[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손목 잘릴 위기에 처한 안은진, '꽃처럼 살라'며 또 다시 연인 안은진을 향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는 남궁민.
더 세고, 더 애절해진 '연인' 파트2가 티저 영상만 공개했는데 벌써 난리다. 그만큼 기다림에 목마른 '연인 폐인'들을 위해 방송국 또한 전편 연속 특별 편성의 파격을 결정했다.
10월 13일 금요일 밤 9시 50분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극본 황진영)이 파트2로 돌아온다.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 '연인'은 파트1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12.2%(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 전 채널 금토드라마 왕좌에 올랐으며, 각종 화제성 수치에서도 압도적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연인' 파트1 마지막인 10회에서는 이장현과 유길채가 먼 길을 돌아 마주했지만 가슴 아픈 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10월 13일 돌아오는 '연인' 파트2에서는 두 사람이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두 사람의 사랑은 어떻게 될 것인지 '연인 폐인'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월 4일 '연인' 파트2 티저 영상은 대박을 쳤다. 공개 하루 만에 50만 조회수를 넘기며 단박에 포털 인기 동영상 1위에 오르는 등 '연인' 파트2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한 것.
영상 속 이장현과 유길채는 각자 달을 보며 서로를 그리워하고 눈물짓는다. 이장현은 "이상하지. 이렇게 달이 밝은 날엔 늘 그대와 함께 있으니"라며 유길채와의 추억에 잠긴다. 이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잘 모르겠어"라며 유길채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자신을 후회한다. 한편 유길채의 참혹한 시련이 예고된다. 유길채는 목을 졸리고 뺨을 맞고 손이 잘릴 위기에까지 던져진다.
이어 파트1에서 '파란 복면'으로만 그려졌던 새로운 인물 각화(이청아 분)가 등장한다. 청나라의 화려한 복식을 한 각화는 "차라리 찢겨 죽는 것을 볼지언정 내가 갖고 싶은 사내를 다른 여인에게 빼앗기지 않아"라며 이장현을 향한 연심을 암시한다.
그럼에도 이장현이 지키고 싶은 단 하나는 유길채임을 알 수 있다. 이장현은 유길채를 위해 위험 속으로 자신을 던지면서도 "꽃처럼 사시오.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그뿐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손을 꼭 잡은 채 잠든 유길채를 보며 슬프도록 아름다운 미소를 짓는다.
그런 이장현의 마음을 잘 아는 유길채는 "날 위해 아무것도 하지 마십시오"라고 애원한다. 이장현은 "싫어.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해야겠소"라며 눈물 흘리며 덩그러니 있는 유길채를 구하러 간다. 마치 병자호란 당시 전쟁 속에서 유길채를 구했을 때처럼, 눈물을 떨구며 마주한 이장현과 유길채의 애틋한 모습을 끝으로 '연인' 파트2 티저 영상은 마무리된다.
한편 '연인' 파트2 컴백을 기념해 파트1 몰아보기가 편성된다.
5일 MBC는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2의 방송을 앞두고 파트1 전편 연속 방송을 특별 편성한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MBC는 이번 연휴 동안 연인 파트1 전편 연속 방송 편성을 확정하며 '연인 데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8일 일요일 오후 1시 20분부터 '연인' 1~5회, 다음 날인 9일 월요일 오전 11시 5분부터는 6~10회를 연속 방송하는 것이다. 이번 연속 방송을 통해 '연인'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파트1의 감동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선사함은 물론, 아직 '연인'을 시청하지 못한 시청자들에게도 드라마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번 연휴기간 중 '연인' 특별 방송들은 이어진다. 8일 오전 8시 5분엔 '연인 파트1 리와인드 필름'이 재방송되며, 한글날인 9일 밤 10시 45분엔 '선을 넘는 녀석들-연인 컬렉션(이하 '연인 컬렉션')'이 방송된다. '연인 컬렉션'에는 '연인'의 히로인인 배우 안은진이 출연해 드라마 배경인 병자호란을 테마로 역사여행을 하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라 드라마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인' 파트2는 오는 13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