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37년만에 한국 양궁 아시안게임 3관왕을 달성한 '무서운 막내' 임시현(20·한국체대)이 들쓴 소감을 밝혔다.
임시현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푸양인후스포츠센터양궁장에서 열린 '대표팀 동료' 안산과 항저우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6-0(29-26, 29-26, 29-28)로 승리하며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시현은 "즐거웠다. 최대한 경기에서 즐기려고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한체육회가 자체 MVP를 선정한다는 말에 "저 뽑아주세요"라고 귀엽게 답했다. '막내 에이스'라는 별명에 대해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반겼다.
같이 인터뷰에 나선 안산은 "개인적으로 잘 못 쏴서 개인적으론 즐겁지 않았다"고 솔직히 말했다. 안산은 이날 8점 늪에 빠졌다.
앞서 여자 단체전,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시현은 1986년 서울대회 이후 37년만에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에 올랐다. 서울대회 때 앙창훈 현 여자대표팀 감독이 4관왕, 김진호 박정아가 각 3관왕을 차지했다. 임시현은 약관의 나이에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이같은 위업을 달성했다.
안산은 마찬가지로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 대회 개인전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금메달 1개(단체전), 은메달 1개(개인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둘의 희비가 갈렸다.
경기 전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냔 질문에 안산은 "서로 파이팅을 하고 주먹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안산은 후배 임시현에게 덕담을 남겼다. "축하한다. 이번 경험을 살리면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 양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번 양궁 강국의 위엄을 보여줬다. 안산은 "다른 나라가 많이 올라왔지만, 대한민국 양궁이 가장 강하다는 걸 알려줬다"고 했다. 임시현은 "언니들이 잘 이끌어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결과에 만족한다"며 웃었다.
임시현은 전국체전, 나아가 내년 파리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항저우에서 펼쳐진 한국 양궁 '집안싸움'. 랭킹 라운드에서 1위를 했던 임시현의 기세가 무서웠다. 임시현은 1세트에서 10-9-10점을 쏘며 3발 중 한 발도 10점을 쏘지 못한 안산을 상대로 29-26, 기선을 제압했다.
임시현은 2세트에서도 1세트와 같은 스코어인 29-26으로 앞섰다. 6일 단체전에서도 한 차례 8점을 쐈던 안산은 2세트 3발 중 첫 두 발을 8점에 맞췄다.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안산은 3세트에서 28점을 쏘며 살아난 모습을 보였지만, 임시현이 단 1점만을 잃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28-29로 패했다. 경기는 예상보다 싱겁게 끝났다. 임시현이 세트스코어 6-0으로 승리했고, 안산은 그런 동생을 향해 축하인사를 건넸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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