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조영욱(김천 상무)이 스스로 '조기전역'의 마침표를 찍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각)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사상 첫 3연속 정상에 올랐다.
승리의 중심에는 조영욱이 있었다. 그는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골을 노리던 조영욱은 경기가 1-1로 팽팽하던 후반 11분 역전골을 꽂아 넣었다. 황재원(대구)이 상대 박스 부근까지 과감하게 오버래핑했다. 이후 넘어지며 문전 안에 있는 정우영에게 연결했다. 정우영의 발에 맞고 옆으로 흐른 공을 조영욱이 잡아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조영욱은 연령별 대표팀의 에이스다. 그는 이번 대회 전까지 연령별 대표팀 경기만 78차례 소화했다. 2019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K리그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입대 전까지는 K리그1 FC서울의 주전 공격수였다. 김천 상무 합류 뒤에도 뜨거운 발끝을 이어갔다. 그는 올 시즌 K리그2(2부) 무대에서 13골을 넣었다.
조영욱은 군인 신분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유일했다. 금메달을 목에 걸면 병역혜택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말 그대로 금메달과 동시에 '조기전역'을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조영욱은 '황선홍호'의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위치를 바꿔가며 펄펄 날았다. 그는 이번 대회 전 '3골'을 목표로 삼았는데, 4강까지 벌써 3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그리고 조영욱은 가장 중요한 순간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조영욱은 2-1로 앞서던 후반 27분 엄원상(울산 현대)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뜨거운 박수가 터켰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 그 누구보다 순탄한 길을 걸어왔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9대0으로 대파했다. 태국(4대0)-바레인(3대0)을 연달아 물리치며 E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는 키르기스스탄을 5대1로 꺾었다. 8강에선 '홈팀' 중국을 2대0으로 눌렀다. 한국은 대륙의 일방적 응원 속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환하게 웃었다. '황선홍호'는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대1로 잡고 결승에 안착했다. 한국은 큰 고비 없이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 상대는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었다. '데자뷔'였다. 한국과 일본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결승에서도 격돌했다. 당시 한국이 연장 접전 끝 승리를 거머쥐었다.
일본은 이번 대회 '최정예'는 아니었다. 이번 대회에 나선 22명 중 10명이 대학팀 소속이었다. 또한, 평균 연령도 한국보다 두 살정도 어렸다. 일본은 2024년 파리올림픽을 겨냥해 선수단을 구성 중이었다. 하지만 일본은 대회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카타르(3대1)-팔레스타인(1대0)-미얀마(7대0)-북한(2대1)-홍콩(4대0)을 차례로 눌렀다.
한국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상대에 실점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동점 헤더골, 여기에 조영욱의 결승골을 묶어 우승을 완성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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