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22~2023시즌 KBL 디펜딩챔피언의 힘은 여전했다. 주전 멤버가 많이 바뀌고, 특히 1옵션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응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상식 감독이 여름 내내 만들고자 한 '새로운 정관장'의 모습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안양 정관장은 9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D조 첫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91대84로 이겼다. D조는 3개팀이 모인 다른 조와 달리 정관장과 현대모비스, 2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2경기를 치러 승패와 골 득실-코인토스 순로 4강 진출팀이 결정된다. 정관장은 1차전을 7점차로 이겨 2차전에서 6점 이하로 져도 4강에 간다.
이날 정관장은 박지훈과 대릴 먼로를 앞세워 현대모비스를 제압했다. 컵대회를 앞두고 스펠맨이 종아리 피로 골절로 7주 진단을 받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먼로가 홀로 그 공백을 메웠다. 먼로는 1쿼터부터 든든한 중심 역할을 하면서 경기 내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결국 21득점-13리바운드-6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앞선에서는 박지훈과 최성원이 공격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박지훈과 최성원을 동시에 혹은 번갈아 기용하며 빠른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에는 다양한 선수들이 공격에 참여했다. 렌즈 아반도와 배병준, 김경원 등이 득점에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1쿼터에만 15점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다른 국내 선수들의 공격 기여도가 떨어졌다. 정관장은 26-19로 1쿼터를 끝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신민석과 서명진의 3점슛이 터지며 추격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박지훈과 김상규 최성원 이종현 등이 다양하게 득점하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3쿼터도 비슷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4쿼터에 케베 알루마와 서명진 프림 등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역전까지는 이뤄내지 못했다. 정관장은 박지훈이 16득점-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최성원(14점) 아반도(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앞서 열린 B조 경기에서는 부산 KCC가 더블더블(26득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한 최준용의 활약을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8대78로 크게 이겼다.
군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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