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코리안투어 '큰형' 박상현(40)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박상현은 15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 코스(파72·7471야드)에서 펼쳐진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 최종라운드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배용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상현은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2승에 성공했고,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시즌 첫 승.
선두 임성재에 2타차 뒤진 3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박상현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배용준 임성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3명이 나란히 접어든 1차 연장전. 박상현이 친 두 번째 샷은 그린을 넘어 러프 지대로 향했다. 하지만 박상현은 웨지샷으로 침착하게 온 그린에 성공한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배용준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임성재는 기회를 놓치면서 배용준과 박상현이 2차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2차 연장전에서 안정적으로 페어웨이를 공략한 박상현은 두 번째 아이언샷으로 홀컵 3m 부근에 공을 올려 놓으면서 박수를 받았다. 배용준은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라온 뒤 버디 퍼트를 시도했으나 공이 홀컵 오른쪽으로 살짝 빠지면서 파에 만족해야 했다. 박상현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양 손가락을 하늘 위로 들어 올린 뒤 어퍼컷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출했다.
PGA(미국프로골프협회)투어에서 활약하다 지난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 이후 5개월여 만에 다시 국내 대회에 나선 임성재는 1~3라운드에서 줄곧 선두를 달렸고, 최종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켰으나, 마지막 순간 맹렬한 추격을 받으면서 결국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박상현은 우승 직후 "마지막까지 기회가 없을 줄 알고 마음을 다소 내려놓았는데 운 좋게 연장전에 접어들어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동 1위로 올라선 18번홀 버디 퍼트에 대해선 "긴장이 됐지만, 연장전 경험이 있었던 만큼 즐기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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