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소속팀에선 매 경기가 A매치와 다름없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표팀에선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보지 못한 '불운한 사나이'들이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3·맨시티)와 '캡틴' 마르틴 외데가르드 얘기다.
홀란과 외데가르드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유로2024 출전도 불발될 위기에 놓였다. 노르웨이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오슬로의 울레볼 스타디온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로2024 에선 A조 7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이로써 노르웨이는 3승1무3패(승점 10)를 기록, 스페인과 스코틀랜드(이상 승점 15)에 이어 조 3위에 랭크돼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대회 예선을 통해선 본선행 진출이 좌절됐다.
다만 마지막 한 가닥의 희망이 남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플레이오프를 통해서다. 4년마다 유럽 최강자를 가리는 유럽챔피언십은 개최국에다 예선 10개조에서 각조 2위까지 총 21팀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이후 나머지 3팀을 선발하는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2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며 3개조로 나뉘어 미니 단판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3팀을 결정짓는다. 조 3위 이하 탈락 팀들 중 직전 시즌 네이션스리그 성적을 통해 상위 12팀이 선발된다. 노르웨이는 2022~2023시즌 네이션스리그 22위에 랭크됐다. 충분히 유로2024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홀란은 지난 시즌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영예를 모두 안았다. 맨시티가 창단 이후 최초로 트레블(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을 달성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역사를 새로 작성하며 득점왕에 오른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와 영플레이어에도 등극했다. 하지만 그의 축구인생에 채워지지 않은 2%는 역시 대표팀이다. 홀란과 외데가르드, 둘만으로는 다른 유럽 강팀들을 넘어서기 힘들다.
노르웨이의 마지막 월드컵 출전은 1998년 프랑스 대회였다. 유럽챔피언십 출전은 역대 한 차례밖에 되지 않는다. 맨유 감독 출신 올레 군나르 솔샤르, 토트넘 레전드 스테판 이베르센 등 화려한 멤버를 자랑했던 유로2000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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