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격파한 NC 다이노스.
그 중심엔 서호철 김형준이 있었다. 0-3으로 뒤지던 3회말 서호철이 역전 만루포를 터뜨렸고, 김형준이 백투백 홈런으로 두산 선발 곽빈을 끌어 내렸다. 6-5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상황에선 서호철의 2타점 적시타, 김형준의 스리런포가 더해지면서 14대9 승리의 발판이 됐다.
22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1차전을 앞둔 NC 강인권 감독은 '미쳐야 할 선수'로 오영수를 꼽았다. 올 시즌 70경기 타율 2할3푼6 리(208타수 49안타) 4홈런 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51이었던 오영수는 SSG전 8경기 타율 1할7푼9리(28타수 5안타)에 불과했다. 하지만 강 감독은 이날 오영수를 8번 타자-1루수로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강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선 오영수가 좋은 타격을 보여주면 타선 득점력이 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한다. 오늘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만큼,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디 상태와 등판 일정은.
오늘 최종 점검 차원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피칭 이후 상태에 대해선 아직 보고 받지 못했다. 보고를 받은 이후 결정하도록 하겠다. 내일(2차전)이 될 지, 3차전이 될 지는 이따가 결정하려 한다.
-SSG전 상대 전적이 좋은 송명기 대신 신민혁이 선발 등판하는데.
상대전적에선 송명기가 좀 더 안정감이 있지만, 현재 컨디션을 볼 때 신민혁이 좀 더 위 아닌가 생각했다. 송명기는 오늘 불펜에서 대기한다. 내일 선발은 아직 미지수다. 오늘 경기를 보고 결정하도록 할 것이다.
-류진욱이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멀티 이닝 소화하며 좋은 역할을 했는데, 준PO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하는가.
그렇게 활용할 생각을 갖고 있다. 불펜 투수는 왠만하면 1이닝만 투구하는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준PO부터는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최대한 길게 가져가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선 류진욱이 조기 투입됐는데.
경기 상황, 점수 차 등을 보고 결정할 생각이다.
-와일드카드결정전 마친 뒤 이용찬과 면담을 했다고 하던데.
내가 가장 먼저 신뢰를 주는 게 우선이라 생각했다. 우리 팀 마무리는 이용찬이라 생각한다.
-포수 3인 체제로 준PO에 나서는데.
5차전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부상 염려도 있다. 그래서 포수 3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박대온은 수비 쪽에서 안정감이 있다고 판단해 합류시켰다.
-상대가 작년 우승팀이고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데 경계하는 부분은.
SSG엔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많다. 작년 챔피언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가 너무 안전하게 가기 보다 좀 더 공격적으로 하는 게 시리즈 관건 아닌가 싶다. 젊은 선수들 분위기가 상승세이기에 초반 기세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믿는다.
-공격적인 접근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우선인가, 아니면 벤치에서 나오는 사인 같은 작전인가.
첫째는 선수들의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 중요한 순간 결정하는 벤치의 움직임도 중요하다고 본다.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선 서호철 김형준이 '미친 선수' 역할을 했는데.
이번 시리즈에선 오영수가 좋은 타격을 보여주면 타선 득점력이 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한다. 오늘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만큼,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엘리아스 공략법은.
워낙 좋은 투구를 하는 선수다. 하지만 우리가 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서 좋은 타격을 하기도 했다. 그 효과가 오늘 경기에서 조금 나오지 않을까 싶다.
-박건우의 몸 상태는.
아직 100% 회복 단계는 아니다. 무릎 불편함을 갖고 경기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선 박건우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경기 후반 대주자 활용 등을 고려하고 있다. (천재환 합류가 그런 대주자 투입 때문인지) 외야 쪽에 부상 선수들이 좀 있다. 권희동도 허리 쪽에 불편함이 있다. (박건우 대주자 포함) 그런 부분을 고려해 결정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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