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혼을 당당히 요구한 안은진이 이번엔 환향녀 취급에 맞선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중계로 3일 결방하는 대신, 더 세진 더 멋있어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멋짐 폭발'을 안겨주는 것.
Advertisement
파트1에선 '연기 장인' 남궁민의 매력에 상당부분 기대었다면, 이제 안은진의 안은진에 의한, 안은진을 위한 이야기가 시작됐다. 그녀 아니라면 그 누가 조선시대 최고의 발칙하며 당당하고 강인한 여성을 소화해낼 수 있을까. 대체불가 매력이다.
Advertisement
극중 유길채는 오랑캐에 맞서기 위해 스스로 이마에 상처를 냈다. 흔들림 없는 눈빛이 눈길을 끌었다. 강인한 매력을 표현했다. 유길채는 '환향녀'라는 원색적인 비난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았다. 앞으로 그녀가 그릴 시대의 비극과 들꽃 같은 생명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Advertisement
더불어 "안은진은 흔들림 없는 연기로 강단 있는 유길채를 담아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유길채는 심양에 함께 살자는 이장현의 제안을 놓고 고민을 하던 차, 난관이 속출했다. 각화(이청아)가 조선 포로들의 목숨을 빌미로 이장현에게 유길채를 조선으로 보내라 협박한 것.
그러나 한양으로 돌아온 유길채를 맞이한 것은 "오랑캐가 묻었다", "조선 여자들 망신시킨다"라는 비난 뿐. 더욱이 구원무(지승현)는 그 사이 다른 여자와 애까지 가졌다. 구원무 역시 유길채에게 가장 먼저 물어본 것은 정절을 지켰느냐는 것이었고, 동생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이야기만 해주면 된다"고 했다. 급기야 유길채의 아버지는 딸의 치욕을 씻어주겠다며, 한밤중 유길채의 목을 조르기까지 했다.
그만큼 '환향녀'에 대한 사회의 시각이 차가웠던 시절, 그러나 유길채는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을 조롱하는 사내에게 당차게 따귀로 맞섰다.
그리고 마침내 구원무에게 당당히 이혼을 선언했다. "여기에서 만든 장도 몇개는 제가 가져가서 호구에 써도 되겠지요"라고 말문을 연 길채는 "예. 심양에서 오랑캐에게 팔려갔었습니다. 거기서 참기 힘든 치욕을 당했지요"라고 했다. 이어 "이장현 나리도 만났습니다. 나리의 도움으로 속환되었습니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리고 이혼 사유로 "오랑캐에게 욕을 당한 건 제 잘못은 아닙니다. 그 일로 이혼을 요구하셨다면 전 끝까지 물러나지 않았을 겁니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심양에서 이정현 나리에게 마음을 준 일은 미안합니다. 해서 이혼하는 겁니다"라고 선언했다.
정절을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고, 이혼이란 남성이 요구할 수 밖에 없었던 시절을 무대로한 사극에서 이 당찬 캐릭터라니. 어찌 감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가운데 병자호란 뒤에도 계속되는 민초들의 참혹한 삶을 엄중히 그려낸 '연인' 파트 2가 길채라는 인물을 통해 보여준, 어찌보면 가장 판타지스러운, 그러나 가장 시청자들이 보고싶어하는 이상과 매력에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자고로 드라마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가장 비현실적인 꿈과 웃음, 희로애략을 담아야 한다는 말이 새삼 와닿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시청률 12%로 파트2 자체 최고 기록을 또 경신했다. 이는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 금토드라마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3.5%까지 치솟았다. 광고 및 채널 경쟁력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7%로 토요일 전 채널 프로그램 1위를 찍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이호선, '운명전쟁49' 1회 만에 하차 "평생 기독교인, 내가 나설 길 아냐"[전문] -
노유정, 미녀 개그우먼→설거지 알바...이혼·해킹 피해 후 생활고 ('당신이 아픈 사이') -
[SC이슈] 노홍철, 탄자니아 사자 접촉 사진 논란… “약물 사용 사실 아냐” 해명 -
래퍼 바스코, 두 번째 이혼 발표..법원 앞 "두번 다시 안와, 진짜 마지막" 쿨한 이별 -
'암 극복' 초아, 출산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 "출혈로 병원行, 코피까지" -
지예은 "유재석, 힘들 때 엄청 전화주셔..얼굴만 봐도 눈물난다"('틈만나면') -
'결혼' 최준희, 최진실 자리 채워준 이모할머니에 "우주를 바쳐 키워주셔서 감사" -
제니·이민정 그리고 장윤정까지…'입에 초' 생일 퍼포먼스 또 시끌
스포츠 많이본뉴스
- 1.日 제압하고, 中까지 격파! '컬링계 아이돌' 한국 여자 컬링 '5G', 중국전 10-9 극적 승리...2연승 질주[밀라노 현장]
- 2."박지성, 또 피를로 잡으러 밀라노 왔나" 쇼트트랙 김길리 동메달 '깜짝 직관→태극기 응원' 포착
- 3.'본인은 탈락했은데 이렇게 밝게 웃다니...' 밀라노 도착 후 가장 밝은 미소로 김길리 위로한 최민정[밀라노LIVE]
- 4."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
- 5.20년 만에 金 도전 청신호! "예상한대로 흘러갔다" 이준서의 자신감→"토리노 기억 되찾겠다" 임종언 단단한 각오[밀라노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