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그런데 4일 잠실에서 열린 마지막 자체 청백전 후 만난 이정용은 분위기가 좀 이상했다. 항상 밝은 표정으로 대답하던 이정용이 아니었다. 오히려 한국시리즈가 다가와서 부담이 돼서일까 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Advertisement
그래서 그에겐 다른 욕심이 없다. 오로지 우승. 팀이 우승하는 것밖에 없다. 그리고 마운드 위에서 자신이 잘던지는 것이다. 그래서 보직에 연연하지 않았다.
Advertisement
이정용은 시즌 초 대체 마무리까지 활약하며 필승조로 던졌으나 계속된 선발 가뭄 속에 전반기 막판에 선발로 전환했고, 후반기에 멋지게 성공했다.
Advertisement
시즌 중간에 선발로 바뀌었다가 다시 중간으로 바뀐 것이 불편하지 않냐는 질문에 이정용은 "하던대로 하면 된다. 불펜에서 했던 대로 하는 거라 문제없다"라면서 "그냥 마운드 위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은 마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했다.
선발-불펜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이정용은 "진짜 예전부터 말씀을 드렸지만 불펜도 괜찮고 선발도 괜찮다. 마운드에서 진짜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다"라고 강조한 뒤 자신의 본 마음을 밝혔다. "입대가 얼마 안남았다. 거의 한달 조금 안남은 것 가다. 마음이 좀 안좋다"면서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한 것 같다. 내 개인적으로 잘되는 것보다 팀이 잘되는게 첫번째다. 그것에 맞춰서 그냥 움직이려고 하고 있다"라고 했다.
정규리그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3주간의 휴식. 힘이 채워진다. 이정용은 "쉰게 투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확실히 힘이 있는 것 같다"면서 "스피드가 전부는 아니다. 던지면 좋은 구위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정용은 이날 청백전에서 '트윈스팀' 소속으로 나서 선발 임찬규에 이어 5회에 등판해 주전인 'LG팀' 타자들을 상대했다. 오지환을 좌익수 플라이, 문보경을 1루수앞 땅볼로 처리했고, 박동원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대주자 최승민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문성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1만3245명의 팬들이 무료 입장해 선수들을 응원했는데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적응이 됐다고. 이정용은 "한국시리즈 분위기가 조금 났던 것 같다. 팬들 덕분에 적응을 하고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이정용은 "1년반 뒤에 뵙겠습니다"라고 취재진과 이별의 인사를 했다. 취재진이 수훈 선수 인터뷰도 있고, MVP 인터뷰도 할 수 있지 않냐고 했더니 "그건 보너스 아닌가. 공식적인 건 이게 마지막일 것 같다"며 인사했다. 입대전 마지막 경기. 그래서 더 절실한 이정용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최준희, 결혼 발표 후 '♥11살 연상 예랑'과 故 최진실 먼저 찾았다 "고맙고 미안한 남자" -
'초호화 결혼' 김옥빈, 통창 너머 도심뷰 신혼집…"제가 그린 그림도" -
'故 최진실 딸' 최준희, 결혼 인정 후 일침 "저에게 가족은 쉽지 않아…자극적 콘텐츠가 아니다" (전문) -
“나도 피해자” 노홍철, ‘약 취한 사자’ 의혹에 새 추가 입장 -
'태진아♥' 옥경이, 2년 전과 달랐다…휠체어 탄 아내 '치매 7년 차' -
"손 잡고 걸었는데"…태진아♥옥경이, 치매 투병 7년 차 '휠체어' 근황(조선의 사랑꾼) -
'거미♥' 조정석, 둘째 득녀 후 첫 근황…"신생아가 벌써 예쁘다" -
'팔이피플 논란' 홍현희, 유재석이 챙겼다…설 선물 인증 "선배님♥"
스포츠 많이본뉴스
- 1."충격적 비주얼! 반짝반짝 눈이 부셔~GGGGG" 실력X미모 다 가진 女컬링 '5G' 日팬-매체도 난리법석[밀라노 스토리]
- 2.'韓 설상 역사상 첫 金' 최가온-'쇼트트랙 銀' 황대헌, 밀라노에서 이재명 대통령 축전 받았다
- 3."지우고 싶은 1년" 최악의 부진 털어낼 신호탄인가...양석환이 돌아왔다, 첫 실전부터 장쾌한 홈런포 [시드니 현장]
- 4.'중원 초토화' 홍명보호 초비상 촉각, '어깨 부상' 백승호 전문의 만난다..."중대한 부상, 모든 선택지 고민"
- 5.'KBO 평정' 폰세의 비결? "내안의 작은 아이 되찾았다" 이제 '찐'류현진 후배 [SC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