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세계 최초 '통신 3사' 우승, 인생은 허도환처럼….
29년 만에 꿈같이 찾아온 우승. LG 트윈스는 축제였다. 그토록 기다렸던 우승에, 선수들은 어린 아이처럼 기뻐했다. 특히 어린 시절 '욕받이'에서 이제는 실력도 인품도 모두 최고 선수가 된 '캡틴' 오지환이 MVP를 수상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오지환보다 더 우승을 기뻐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베테랑 포수 허도환(39)이다. 3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끼게 됐다. LG에서만 있던 선수들은, 생애 처음 맛보는 우승의 희열을 허도환은 벌써 3번이나 느꼈다.
재밌는 건 허도환은 각기 다른 3팀에서 우승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첫 우승은 2018년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 시절이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2021년 이번에는 KT 위즈 소속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은 LG였다. 공교롭게도 국내 굴지의 통신 3사 구단을 모두 거쳤다.
허도환은 최초의 '통신 3사' 우승 선수라는 얘기에 "(김)광현이가 LG, KT로 이적해 우승하지 않는 한 누구도 못할 것"이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이어 "너무 기분이 좋다. 내년에 또 할 수 있다면, 또 하고 싶다"고 밝혔다.
허도환은 주전 박동원의 백업 역할이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는 주전 선수들만 잘한다고 우승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뒤에서 서포트 하는 선수들까지 '원팀'이 돼야 우승을 할 수 있다. 그래서 허도환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그리고 4차전에서는 1타점 2루타도 쳤다. 점수차가 많이 벌어지자 대타로 나왔다. LG팬들은 허도환에게 엄청난 환호를 보내줬다. 허도환은 "팬들 보고 울컥했다"고 말하며 "사실 초구를 치려고 했었다. 그런데 팬들이 응원가를 불러주셔서 초구를 안쳤다"는 유쾌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줬다.
허도환은 이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포지션도 힘든 포수다. 하지만 그를 신뢰하는 염경엽 감독과의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 올해 초 위기였다. 염 감독이 사실상 은퇴를 암시하는 얘기를 하기도 했었다. 허도환은 "감독님이 은퇴시키려고 해 시즌 초반 힘들었다. 그런데 말씀만 그렇게 하시고 2군에서 준비하고 있으라 하셨다. 그래서 열심히 했다. 사실 개막하고 2군에서 시간이 2달 넘어가니 은퇴해야 하나 생각까지 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다시 불러주셨다. 선수단에 도움이 된 것 같아 마냥 좋다"고 말하며 기분 좋게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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