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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숭용 감독 선임은 '깜짝'에 더 가깝다. SSG가 지난 10월 31일 김원형 전 감독의 임기를 2년 남긴 상태에서 계약 해지를 결정했고, 이후 새 감독 찾기에 나섰다. 여러 인물이 하마평에 올랐다. 가장 먼저 이름이 언급된 후보는 팀내 최고참 선수인 추신수. 하지만 SSG 구단은 즉각 "추신수 차기 감독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적극 부인했다. 그리고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이름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이 역시 사실이 아니었다. 박찬호는 최근 포스트시즌 관람을 위해 야구장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아직 감독을 할 때는 아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또 2018년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트레이 힐만 전 감독의 복귀설도 있었지만 이 역시도 소문에 불과했다.
SSG 구단 관계자들은 여러 차례 "차기 감독을 정해놓고 형식상으로 치르는 면접이 아니다. 구단 내부에서도 감독 선임과 관련해서 '핫라인'을 개설해 파트별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과 결별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절대 보여주기식으로 하는 감독 선임도 아니다. 면접 준비도 철저하게 하고, 여러가지를 검증하려고 한다. 감독 후보들과도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신중하게 결정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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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구단도 김원형 감독과의 결별 과정 그리고 차기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외부의 끊임없이 의심하는 시선과 의혹의 눈초리들을 잘 인지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들은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제대로 뽑아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번 감독 최종 후보에 오른 4인의 야구인 모두 누구나 인정하는 '감독이 될 인물'이었다. 구단 고위층 보다도 구단 직원들의 목소리를 두루 경청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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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은 17일 오전 9시에 홈 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아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보도자료 배포용 사진을 촬영했다. SSG 구단은 면접을 치른 나머지 후보들에게도 연락을 돌려 최종 결과와 함께 미안함과 감사함을 전했다.
이숭용 감독은 계약 직후 구단과 코칭스태프 선임과 관련한 논의를 시작하면서 발 빠른 움직임에 나섰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랜더스는 어떤 야구를 선보일까. 21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이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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