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올해 정기 임원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롯데가 3세 신유열(37) 롯데케미칼 상무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산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매년 11월 마지막 주에 12월 1일 자로 낸 정기 임원인사를 작년에 이어 올해에는 다소 늦은 12월 중에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계열사별 이사회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고 신동빈 회장이 공들이고 있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여부가 오는 28일 결정될 예정이라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자연스럽게 다음 달 초로 다시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재계 안팎에선 이번 롯데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상무가 유통 부문에 진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신 회장이 지난 9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장식 참석차 베트남 출장을 갔을 당시 신 상무가 동행했는데, 이를 두고 이번 인사에서 유통 분야로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신 상무가 인구 감소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침체 여건 속에서 고전하는 유통 부문보다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신사업에 관심을 두고 준비하다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점에 등판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신 상무는 당분간 유통 부문보다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 부문에 공을 들일 공산이 크다. 롯데그룹의 신사업 부문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롯데헬스케어, 롯데정보통신 등이 있다. 신 상무가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될 경우 롯데케미칼 내에서 승진하거나 유통 외에 다른 분야 계열사 임원을 맡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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