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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케인 덕분" 손흥민vs김민재 첫 '코리안 더비' 성사…이적 이면조항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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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적으로 만날 날이 멀지 않았다.

독일의 '아벤드 자이퉁'은 최근 해리 케인 이적 당시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의 '이면 합의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신문은 '케인의 이적료가 1억파운드(약 1640억원)를 초과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친선경기의 수익은 토트넘이 모두 가져가는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프리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이 수익금을 챙기는 경기라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대단한 협상력이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과거 라이프치히와도 비슷한 계약을 했다.

토트넘 출신의 알란 허튼은 24일(한국시각) '토트넘 뉴스'를 통해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나에게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전 클럽에서 이적한 선수가 계약을 통해 과거 클럽에 가서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러면 추가적인 돈을 벌 수 있다. 재정적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케인이 출전하는 프리시즌 경기가 열리면 정말 꽉 찰 것이다. 모두가 그것을 보고 싶어하므로 견인력이 있다. 정상적인 거래"라고 부연했다.

케인 이적의 후광 효과지만 국내 팬들은 손흥민과 김민재가 공격과 수비에서 충돌하는 '이색 재미'를 볼 수 있다. 손흥민도 주연 중의 주연이다. 그는 토트넘의 '캡틴'이자 간판이다. 케인과는 EPL 역사상 최다골을 합작할 정도로 환상 호흡을 자랑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를 거쳐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수비라인의 핵으로 뿌리내렸다.

손흥민과 김민재가 유럽에서 단 한번도 충돌하지 않았다. 둘이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지 않을 경우 첫 '코리안 더비'는 시간문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