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보상 선수로 롯데 입단한 투수 문경찬도 방출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외야수 안권수(30)가 결국 롯데를 떠난다.
롯데 구단은 26일 안권수를 2024시즌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재일교포 3세인 안권수는 2020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빠른 발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활약하다가 병역 문제로 두산을 떠났다.
KBO리그에서 계속 뛰려면 한국에서 병역을 소화해야 했기에 두산으로부터 방출된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초반 주전 외야수로 뛰며 롯데 팬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안권수는 팔꿈치 통증으로 잠시 팀을 이탈했다가 후반기에 복귀했다.
안권수가 남긴 2023시즌 성적은 타율 0.269, 72안타, 2홈런, 29타점, 16도루다.
안권수와 롯데 구단은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갈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했으나 한국에서 병역을 소화해야 한다는 현실의 벽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롯데는 오른손 투수 문경찬(31)과 외야수 박형준(22)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문경찬은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2019년 1승 2패 평균자책점 1.31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등 한때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던 문경찬은 2022시즌을 앞두고는 자유계약선수(FA) 손아섭 보상 선수로 롯데에 입단했다.
롯데 입단 첫해인 2022년은 38경기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80을 남겼고, 올해는 1군에서 단 2경기에만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27.00으로 부진했다.
4월 1일 개막전에서 두산 호세 로하스에게 연장전 끝내기 홈런을 내준 뒤 곧바로 1군에서 말소됐고, 시즌 막판 1군에 복귀했으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힘 있는 장타자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박형준은 2021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가 방출되고 올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에서는 1군 한 타석에만 들어가 삼진을 당했고, 퓨처스리그에서는 타율 0.250, 2홈런, 13타점을 남겼다.
이 밖에 롯데는 육성선수 오른손 투수 정대혁(24), 외야수 엄태호(22)도 보류선수 명단에서 뺐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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