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가처분소득과 총소비지출이 줄어드는 중에도 11분기 연속 국내 가구의 교육비 지출 증가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통계청의 '2023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0만8000원이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이중 교육 지출은 25만6000원으로, 전체 소비지출 중 9.1%를 차지했다. 23만9000원이었던 작년과 비교하면 1년 사이 7.0% 증가했다.
교육 지출은 2021년 1분기부터 11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분기별 평균 증가율도 11.5%로 전체 소비지출의 평균 증가율(5.2%)을 크게 상회했다.
교육 지출은 물가 영향을 배제한 실질 소비지출에서도 11분기 연속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실질 소비지출이 0.5%, 처분 가능 소득이 5.9% 각각 감소한 상황에서도 교육 지출은 0.4% 늘었다.
살림살이가 어려워진 가계가 전체적인 소비를 줄이는 상황에서도 교육비는 늘렸다는 의미다.
명목 교육 지출을 세부 항목별로 보면 사교육에 해당하는 학원 및 교습 교육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공교육으로 분류되는 정규교육 항목이 분기별로 증감을 반복하는 상황에서도 사교육 지출은 11분기 내내 꾸준히 늘며 전체 교육비 지출을 이끌었다.
교육 지출은 저소득 가구보다 고소득 가구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교육 지출은 67만400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9.4% 증가한 반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교육 지출은 2만8000원으로 작년보다 13.9% 감소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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