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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편으로는 또 한없이 어려운 사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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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는 구속을 수반한다. 필연적으로 갈등도 내재돼 있다. 여러 형태의 가족 간 불화를 생각하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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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건제를 뜻하는 영어 단어 feudal의 어원인 feud는 '불화, 반목'의 의미가 있다. 특히 가족 같은 가까운 사이의 불화를 표현할 때 family feud 같은 합성어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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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가문의 유산 상속 과정을 보면 쉽다. 가족이란 기대와 믿음이 있으니 돈을 둘러싸고 갈등이 생기면 더 실망감이 크다. 반목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기간이 문제는 아니다. 2년 계약에 대한 큰 이견은 없다. 문제는 돈이다.
1년 전 연봉을 백지위임한 오승환은 올시즌 최대 17억원(보장 14억원+인센티브 3억원)에 계약했다. 2022년도 보장 연봉 16억원에서 2억원이 깎인 액수였다.
2023년 보장연봉을 그대로 보전 받는다고 치면 2년 28억원, 인센티브까지 포함하면 34억원이다.
이 정도 선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선수 입장에서는 연봉 삭감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돈은 곧 자존심이다.
"나이보다 성적으로 평가해 줬으면 좋겠다"고 읍소하는 이유다.
오승환은 올시즌 58경기(선발 1경기)에서 62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5패 30세이브, 2홀드, 3.4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15, 피안타율 0.238,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1.81.
전반기 부침을 겪었지만, 후반기 반등에 성공하며 삼성 불펜 투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선수 출신 이종열 단장 부임 후 전력 보강을 위해 겨우내 활발하게 움직였다.
FA 김재윤을 4년 최대 58억원에 영입하는 등 불펜 등 전력 보강을 위해 지출이 컸다. 가뜩이나 큰 여유가 없었던 샐러리캡이 찰랑찰랑 하다. 장기계약을 원하는 외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의 협상도 난항이다.
그러다보니 구단 측은 "돈보다 명예"를 앞세우며 오승환을 설득하고 있다.
선수와 구단은 각자의 입장이 있다보니 선뜻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입장 차이 만큼 비례해 서로에게 서운함이 있을 수 있다. 그야말로 feud일 수 있다.
그렇다고 쉽게 헤어질 수 있는 사이도 아니다.
비록 C등급 FA지만 오승환은 자신의 정체성이자 상징인 삼성 라이온즈를 떠날 수 없다. 구단 역시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 마무리로 위대한 역사를 쓴 찬란한 과거이자 현재의 레전드 오승환을 나 몰라라 할 수 없다. 좋든 싫든 보이지 않는 단단한 끈으로 묶여 있는 사이.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고 했다. 서운함이 있어도 서로 노력해야 할 이유는 팬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승환 계약이 마무리 돼야 임창민 영입 등 후속 작업도 급물살을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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