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화통한 성격의 김기동 서울 감독(51)은 돌려 말하지 않았다.
지난해를 끝으로 FA 신분이 된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34)과 재계약을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기자회견실에서 진행한 취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해외에 다녀와 만나진 못했고, 길게 통화했다"며 "서울이 기성용이고 기성용이 서울 아니냐. 빨리 계약을 해서 좋은 축구 함께 해보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서울이 기성용이고, 기성용이 곧 서울'이란 말은 '서울 리빙 레전드'인 기성용의 상징성을 고스란히 잘 담아낸 표현이다. 국가대표, 프리미어리그 출신 미드필더와 동행하고 싶은 건 모든 지도자의 꿈일 터.
김 감독은 "기성용이 서울에 애정이 많은 친구란 걸 느꼈다. 좋은 선택을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라며 하루빨리 재계약을 체결하길 바랐다.
포항 사령탑 시절 탈압박, 패스 능력을 장착한 기성용의 존재로 인해 서울이 껄끄러웠다고 말한 김 감독은 "이제 기성용과 같은 팀에서 (함께)하게 됐다. 골키퍼부터 전방으로 수월하게 (공이)나가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고 했다.
서울은 지난 2023시즌을 끝마친 뒤 기성용에게 동행 의지와 함께 재계약 조건을 제시한 뒤 기성용의 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기성용은 유럽에서 긴 시간 축구 공부와 여행을 병행하다 최근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시즌 말미 거취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던 기성용은 과연 김기동 감독의 재계약 요구에 응답할까?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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