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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떠난 뒤 토트넘이 치른 첫 번째 경기다. 손흥민 이탈은 이미 예정된 악재였다. 많은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이 대비를 해야 한다고 작년 말부터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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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예상대로 히샬리송을 가운데에 두고 데얀 클루셉스키와 브레넌 존슨을 좌우 윙에 배치하는 스리톱을 가동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지오반니 로셀소, 올리버 스킵이 중원을 맡았다. 페드로 포로와 데스티니 우도기가 좌우 풀백, 에메르송 로얄과 벤 데이비스가 센터백에 섰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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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은 볼 경합도 4차례 붙어 모두 패배하는 등 원톱으로서 믿음직하지 못한 모습만 잔뜩 보여줬다.
토트넘은 78분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클루셉스키가 우측면을 완전히 허물었다. 낮고 빠른 크로스가 히샬리송 앞으로 배달되는 듯했지만 머리를 살짝 스치면서 슈팅과 연결되지 않았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키퍼가 공을 잡아냈다.
무리치는 곧바로 재역습을 펼치기 위해 정비되지 않은 틈을 타 공을 던졌다. 이를 포로가 민첩하게 가로챘다. 포로는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각도를 좁혀 들어오며 패스할 곳을 찾았다. 연계가 여의치 않자 포로는 본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대포알 같은 무회전 중거리슛을 날렸다. 높이 솟았던 공은 낙차 크게 뚝 떨어지며 번리 골문 왼쪽 상단에 꽂혔다. 무리치는 꼼짝없이 얼어붙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3분 유망주들을 대거 투입했다. 히샬리송, 존슨, 벤탄쿠르를 불러들였다. 데인 스칼렛과 제이미 돈리, 라이언 세세뇽이 승리를 지키기 위해 들어갔다. 세세뇽은 약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93분 번리의 코너킥 상황에서는 무리치까지 최전방으로 올라왔다. 하지만 번리도 체력 한계를 역력히 노출하는 등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번리는 경기 종료 직전 드디어 찾아온 기회를 날렸다. 오픈 찬스에서 슈팅이 호이비에르의 발을 맞고 코너 아웃됐다. 이번 코너킥에도 무리치가 합류했다. 무리치가 공중볼을 따내 골문 앞으로 연결됐으나 제키 암도우니가 이를 골대 위로 차버려 땅을 쳤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