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시기상 맞아 떨어진 거 같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2월21일 최태웅 감독을 경질했다. 팀이 하위권을 전전하면서 반등 요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사령탑 경질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잔여시즌 진순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공교롭게도 현대캐피탈은 감독 경질 이후 4연승을 달렸다. 팀 공격력이 완벽하게 살아나고,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찾아갔다.
달라진 건 무엇일까. 진순기 감독대행은 "시기의 문제였던 거 같다. 여러가지 논란도 있고 소문도 있는 걸 알고 있다. 말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거 같다"고 운을 뗐다.
진 대행은 "허수봉이 포지션을 아웃 사이드히터 바꾸는 걸 비시즌에 했다면 지금과 같은 실력을 가지고 있었을 거 같다. 대략 보니까 3라운드 우리카드전부터 올라오기 시작했다. 두 라운드 반 정도 시간이 필요했다. 시기상 맞았다. 또 전광인도 부상으로 좋은 퍼포먼스가 안나왔는데, 플랜이 맞아 떨어졌다. 또 김명관도 잘 맞아들고, 합이 맞았다. 아흐메드는 아프리카 선수권 다 뛰고 왔다. 훈련 과정에서 시기적인 것이 잘 맞은 거 같다"고 말했다.
상승세를 타면서 분위기도 바뀌었다. 진 대행은 "대화가 많아진 거 같다. 그전에도 대화를 많이 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서 대화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지금은 오히려 훈련을 천천히 하고 대화할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 어디로 가야하고 퍼포먼스를 펼쳐야 하는지 알고 있다. 팀이 긍정적으로 작용되고 있다"고 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를 상대로 3라운드까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진 대행은 "처음에 감독대행이 되고 각 팀 당 1승씩만 하자고 했다. 그 전에는 이긴 팀이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 두 팀 밖에 없었다. 삼성화재를 상대로 한 번 도 이기지 못했는데 오늘 한 번 이기고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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