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태리가 영화 '외계+인' 2부를 통해 배움을 얻고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강렬한 눈빛부터 화려한 액션까지, 1부보다 한층 더 깊어진 모습으로 돌아와 관객들에게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지난 10일 개봉한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전편에 이어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태리는 1부에 이어 2부에서도 천둥 쏘는 여자 이안 역을 맡아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갔다.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난 그는 "관객의 마음으로 작품 개봉일만을 기다려왔다. 오랜 시간 동안 공들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언론시사회에서 영화를 보니, 1부를 보지 않고도 2부를 재밌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재밌게 잘 편집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22년 여름 개봉한 '외계+인' 1부는 15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기대보다 아쉬운 성적을 남긴 바 있다. 1부에 대한 호불호 평가에 아쉬움이 없는지 묻자, 김태리는 "아마 영화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원인을 분석 하셨을 거다. 저 역시 '외계+인' 2부로 어떻게 인사드려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 2부 함께 개봉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1부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일들이 시원하게 잘 풀리지 않은 것 같은 아쉬움이 들 것 같다. 그러나 2부를 통해서 충분히 이 아쉬움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약 387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촬영에 임했던 만큼, 현장에서 느낀 애틋함도 털어놨다. 김태리는 "너무 개념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동안 '사랑'이라는 의미에 대해 잘 몰랐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복기를 해보다가 내린 결론인데, '외계+인' 시리즈는 감독님과 배우들이 서로 사랑을 주고받았던 현장이었다. 연인 간의 사랑 말고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 않나. 촬영을 함께한 동지들과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애정했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김태리는 지난달 29일 열린 '2023 SBS 연기대상'에서 SBS 금토드라마 '악귀'로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류준열이 (김태리의) 대상 수상을 모르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별꼴이다"하며 호쾌한 웃음을 보인 뒤 "저도 준열 오빠가 받은 상을 일일이 다 축하하지는 않았으니까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상식날 못다 한 수상 소감을 마저 전하기도 했다. 김태리는 "예전엔 상을 받으면 제 것이 아니라고 느꼈다. 그냥 저는 원래 자리에 있었을 뿐인데, 저를 만들어주신 분들 덕분에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제가 받은 트로피가 작품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을 위한 상이라고 생각한다.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됐고,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셨던 것 같다"고 감격을 표했다.
이어 '악귀'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진심 어린 축하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태리는 "작가님이 작업 초반부터 끝까지 저를 굉장히 믿어주셨는데, 수상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아하셨고 축하도 많이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또 최동훈 감독, 김은희 작가 등 대한민국 최고의 제작진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정말 타이밍이 좋았던 것"이라며 "그분들이 필요한 캐릭터의 이미지와 제가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 다음 작품을 고를 때도 이런 타이밍 요소들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한편 김태리는 tvN 새 드라마 '정년이' 촬영을 위해 쇼트커트로 자른 뒤, 과감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그는 "회사에서는 다른 광고나 그 외에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 보니 '머리를 천천히 자르자'고 했는데, 저는 빨리 자르고 싶었다. 결국 여러 차례 상의 끝에 천천히 기장을 줄여가면서 제가 원하는 머리 길이로 왔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만족스럽고 더 빨리 잘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답했다.
또 다른 얼굴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 김태리는 "지금 촬영하고 있는 작품이 가장 우선시 되는 것 같다. 아직 시작을 안 했더라도, 이 인물로 일상생활을 살면서 느끼게 되는 바이브가 있다. 아무래도 머리가 짧아지면 성격도 털털하게 바뀌는 부분이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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