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이효리가 "이상순, 일렉 기타를 칠 때 덮쳐버리고 싶은 섹시한 매력이 있다"며 웃었다.
12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레드카펫')에서는 가수 윤하가 출연했다.
이날 '사건의 지평선'을 부르며 등장한 윤하는 "2년 2개월 만에 무대에 섰다. 저도 깜짝 놀랐다. 이 노래를 '시즌즈'에서 처음 불렀다"고 했다.
지난해 '사건의 지평선'을 챌린지로 도전하는 사람이 많았다. 윤하는 "너무 감사하다. 가창력의 척도 같은 노래가 된 거 같아서 부담스럽지만 흐뭇하다"며 웃었다.
감기로 후두염을 앓고 있는 윤하는 "겁을 많이 먹었는데 지금 마법의 주사를 맞고 약빨로 노래를 불렀다"라 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가창력 좋은 가수들은 이런 어려움이 있다. 저희는 맨날 허리 아프고 무릎이 아프다"며 "후두염은 안 걸려봤다. 후두염 걸렸다는 게 약간 부러운 느낌이다. '후두염을 걸릴 수가 있구나'"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저도 요즘 보컬 레슨을 받고 있다"며 "나중에 윤하 씨의 '사건의 지평선'에 도전해보겠다. 후두염에 걸리는 그날까지. 나중에 정상에서 만나자"고 했다.
윤하는 이효리와의 강렬했던 만남을 떠올렸다. 윤하는 "2008년 '유고걸' 활동 때 화장실에서 마주쳤다.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선배님이 비누로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고 계신 거다. 저는 핑클을 보고 자랐지 않았냐. 핑클 이효리 선배님이 세면대에서 비누로 머리를 박박 감고 계시는데 저도 모르게 '와!'라는 탄성이 나오면서 '선배님 너무 대단하세요'라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머리를 감으시면서 '뭘 대단해. 머리 감는데'라 하셨다. 굉장히 강렬한 기억이 있다"며 "그게 너무 멋있었다"고 웃었다.
"일렉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윤하에 이효리는 "일렉 기타 매력 있다. 특히 여자가 치면 더 매력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우리 남편이 기타를 치는데 어쿠스틱 기타를 칠 때와 일렉 기타를 칠 때 다른 사람 같은 느낌이 있다"며 "어쿠스틱 기타를 칠 때는 옆집 오빠 같고 교회 오빠 같은 느낌인데 일렉 기타를 칠 때는 막 덮쳐버리고 싶은 그런 섹시한 매력이 있다"라며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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