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가분한 오승환, 17일 일본 오키나와로 조기 출국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드디어 도장을 찍었다. '끝판왕' 오승환(41)이 내년에도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진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자유계약선수(FA) 오승환과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합계 12억원 등 총액 2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연봉은 전액 보장 금액이다. 성적에 따른 옵션은 없다.
다만 구단 샐러리캡(연봉 상한제) 문제로 오승환의 내년 연봉은 4억원, 내후년 연봉은 8억원으로 조정됐다.
삼성 관계자는 "오승환이 샐러리캡으로 인해 양보를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해 투수진 구성에 화룡점정을 찍게 됐다"며 "협상 과정에서 최선의 길을 고민하느라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의 팀 구성을 위한 구단의 행보를 이해해주고 따라준 오승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1982년 7월 15일생인 오승환은 이번 계약으로 2025시즌까지 뛰게 됐고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임창용·42세3일)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668경기에 출전해 41승 24패 17홀드 400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의 성적을 거뒀다.
2023시즌엔 한미일 통산 최초 500세이브 대기록과 KBO리그 통산 최초 400세이브 대기록을 모두 세웠다.
계약을 마친 오승환은 17일 구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2024시즌 준비에 나선다.
오승환은 지난해에도 따로 출국해 개인 훈련을 한 뒤 팀 훈련에 합류했다.
삼성은 2월 1일부터 오키나와에서 팀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 불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은 FA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영입한 데 이어 오승환, 김대우 등 내부 FA를 잡으며 팀 전력을 끌어올렸다.
이제 삼성은 내부 FA 강한울과 계약에 집중할 예정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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