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단체 여행에 가면서 생긴 기름값을 나누는 방법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보통 차주가 기름값을 이런 식으로 걷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지난주 주말 친구 3명과 함께 스키장에 다녀왔다. 당시 A씨가 스키장까지 운전을 했고 안양, 화성, 동탄에 살고 있는 친구들을 직접 데리러 갔다.
기름값은 운전한 A씨를 제외한 친구 3명이 부담하기로 했다고. A씨는 스키장까지 모두 같이 이동한 거리 대비 기름값을 3만원으로, 각자 집과 집 사이를 이동하며 사용한 기름값을 추가로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즉, A씨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은 공통 기름값 1만원에 추가로 친구집 사이를 다니며 생긴 기름값을 부담해야하는 상황이다.
A씨는 "친구 B를 데리러 가는데 안양에 살아 60km, C는 화성에 살아서 30km를, D는 동탄에 살아서 14km를 더 운전했다."라며 "B는 추가 기름값이 2065원, C는 1243원, D는 712원이 더 들었다. 그래서 B는 총 12100원, C는 11300원, D는 10800원을 달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A씨가 정산한 내용을 확인한 친구들은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계산하는 것은 처음 본다."라며 "원래 이런 식으로 하냐, 그냥 더치페이하지"라며 당황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이에 A씨는 '한 친구는 내 차를 오래 타고, 다른 친구는 적게 타지 않은가, 그래서 처음부터 km별로 산정을 한 것이다'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디테일하니 좋고 깔끔하다고 할 줄 알았다"라며 "이런 식으로 (돈을) 걷는 것이 싫냐"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냥 적당히 더 받고 덜 받고 하면 되는데 너무 계산적이다", "얼마 차이 안 나는데 백원 단위까지 계산하면 정이 없다", "그냥 사용한 기름값에서 나누면 되지 않냐"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더치페이를 떠나서 운전자에 대한 수고를 생각하면 돈을 더 보태주는 것이 맞지 않냐", "도의적으로는 차주가 저렇게 해주면 꼼꼼하다고 한 마디하고 (돈을) 더 얹어주는 게 맞다", "얻어탔으면 차주가 해달라고 하는 대로 해줘야 한다"라며 친구들을 지적하는 이들도 많았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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