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세기말의 사랑'이 새해 극장가를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물들일 예정이다.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세기말의 사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유영, 임선우, 노재원, 문동혁과 임선애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세기말의 사랑'은 세상 끝나는 줄 알았던 1999년, 짝사랑 때문에 모든 걸 잃은 영미에게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뉴 밀레니엄 드라마. '69세' 임선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임 감독은 "2013년 졸업 작품으로 썼던 시나리오인데, 이렇게 10년 뒤에 다시 Y2K가 유행할 줄 몰랐다. 이걸 다시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대본이 많이 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심하고 폐쇄적인 영미가 큰 결심을 하고 고백을 할 때 뭔가 계기가 있어야 할 것 같더라. 마음속에 있던 상대방에게 고백할 수 있을까 싶어서 '세기말'이라는 설정을 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이유영은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지닌 미쓰 세기말 영미를 연기했다. 그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숨 막히는 전개라고 생각했다. 영미의 스토리가 나오는데, 흥미진진해서 숨도 안 쉬고 대본을 읽었다. 특히 첫 부분이 인상 깊어서 정이 많이 갔고, 개인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였다. 영미는 사랑스러우면서 폐쇄적인 인물인데, 뒤로 갈수록 이상한 묘한 매력이 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아울러 그는 영미라는 캐릭터를 완벽히 그리기 위해 파격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에 이유영은 "영미가 '세기말'이란 별명을 가진 만큼, 칙칙하고 컴플렉스가 있고 자존감도 낮다. 세상으로부터 두려움을 안고 숨어 사는 인물을 연기하려고 했다. 외적으로 억지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아닌, 관객들이 납득될 정도의 비호감 외모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지X 1급 미세스 새천년 유진으로 분한 임선우는 "유진은 장애를 가진 인물이지 않나. 시나리오 읽고 준비하면서 부담으로 다가왔다"며 "혹여나 제가 잘못 연기하면 '누군가에게 실례가 되지 않을까'라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께서 캐릭터 실존 인물인 이모님과 한번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셨다. 한 세 시간의 대화가 끝나고 나서 그 이후에 저 자신에 질문을 던져봤다. 내가 배우로서 표현할 것이 유진의 장애인가, 아니면 장애를 가졌지만 뜨거운 심장을 지닌 인물을 표현하는 게 더 중요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전했다.
노재원은 영미와 유진 사이에 놓은 한방이 있는 미스터 구석기 도영 역을, 문동혁은 유진의 미워할 수 없는 호구 2번 준 역을 맡았다. 먼저 노재원은 "시나리오 받기 1년 전부터 감독님께 '꼭 작품을 하고 싶다'고 먼저 말씀드렸다"며 "감사하게도 감독님이 '충분히 이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셔서 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동혁은 "오직 준이만 보고 달렸던 것 같다. 시나리오를 봤는데, 제가 좋아하는 연기 스타일이 담겨 있더라. 변수를 창출할 수 있는 캐릭터여서 재밌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세기말의 사랑'은 각 캐릭터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에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임 감독은 "누군가는 그래도 반짝거리는 부분을 발견해 주셔서, 어렵게 두 번째 독립 영화를 찍게 됐다"며 "두 번째 작품을 촬영했다는 것만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개봉하고 나면 왠지 모르게 제 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곤 하는데, 이 영화가 오래오래 사람들에 기억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망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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