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도 '조기' 한-일전은 부담스러웠다. 한국의 경기를 지켜본 뒤 가까스로 가슴을 쓸어 내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A대표팀은 카타르아시안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지는 법'을 잊은 상태였다. 최종 명단 26명 중 20명을 유럽파로 채울 만큼 '탈 아시아급' 스쿼드를 자랑했다.
뚜껑을 열었다. 일본은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1-2로 밀리다 4대2로 승리했다. 2차전에선 이라크에 1대2로 고개를 숙였다. 시종일관 상대에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결국 승패를 뒤집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일본의 연승행진도 '11'에서 마감했다. 일본은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대1로 누르며 자존심을 살렸다. D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상황이 꼬였다. 대진상 D조 2위는 E조 1위와 붙었다. E조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이 자리하고 있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E조 3차전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확정됐다. 일각에선 16강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만나는 '빅 매치' 성사 가능성이 제기됐다. 클린스만 감독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허황된 논쟁이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의 최종전에선 제대로 자존심을 구겼다. 1-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2로 밀렸다. 그 순간 한국의 순위는 3위까지 추락했다. 한국은 3-2로 역전했지만,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3대3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최종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F조 1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격돌한다.
한국과 일본의 '조기' 격돌 가능성은 지워졌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전 취재를 온 일본 기자들은 "결과적으로 한국과 16강에서 만나지 않는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일본 선수들도 한-일전을 피한 것에 대해 안도하는 모습이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는 "모드 경기를 봤다. 축구는 정말 끝까지 알 수 없다고 느꼈다. 한국이 올라올 줄 알았다. 한국 경기를 제대로 보고 다음에 (플레이를) 살릴까 생각했다. 반대쪽(바레인)이 올라왔으니 앞으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BTS 광화문 컴백, 전세계가 놀랐다…CNN "韓 사상 최대 규모" -
이휘재, '불후' 무대서 결국 눈물 흘렸다…4년 만 복귀 모습 공개 -
김대희 6살 연하 아내, 병 투병 눈물 고백 "수술후 2주 전 또 재발, 건강하지 못해 미안" -
'먹튀·층간소음' 논란 후 4년…이휘재, 회식도 불참한 채 '007 작전' 복귀 -
남진, 괴한 3명 칼부림에 '허벅지 관통'…"지금은 가해자와 가깝게 지내" -
'삼남매맘' 28기 현숙, ♥영식과 럽스타 시작 "알수록 과분한 사람, 많이 웃게됐다"[전문] -
'성매매 합법화' 뭇매 김동완, 이번엔 '폭행' MC딩동 응원…28년 팬들도 '손절' -
나나 "꾸준히 잘 만나고 있다"…'♥채종석과 열애설' 다시 활활
- 1.손흥민 또 쓰러졌다! 발목 완전히 박살→월드컵 출전 무산, 韓 축구 '최악의 시나리오' 이뤄질 뻔..."이것 말고는 못 막아" 애써 변명
- 2.믿고 맡겨도 될까? 이닝당 볼넷 2개가 디폴트, 개막하면 나아질까?
- 3.'OPS 1.245' KIA 1R 드디어 터지나…329HR 우타 레전드도 "깜짝 놀랐다", 내야 판도 뒤흔든다
- 4.日 축구 망했다! 韓 안중에도 없는 英 평가전, 최악의 상황 마주하나...투헬 감독 파격 선언 "일본전, 새로운 조합 시험할 것"
- 5.韓 축구 초비상! 멕시코 '오피셜' 공식발표, 손흥민 '라스트 댄스' 눈물 펑펑 초대형 변수 발생...한국 울린 레전드, 대표팀 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