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박형식이 '닥터슬럼프'로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백선우 극본, 오현종 연출)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여정우(박형식)와 남하늘(박신혜)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드라마다. '힘쎈여자 도봉순' 이후 박형식이 7년여 만에 선보이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믿고 보는 로코 장인'의 안방극장 컴백에 방송 전부터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박형식은 전교 1등을 도맡던 학창 시절부터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스타 의사가 되기까지 탄탄대로 인생을 걸어왔지만 의문의 의료사고로 인해 한순간에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되는 성형외과 의사 '여정우' 역을 맡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닥터슬럼프' 1회에서는 피가 넘치도록 흐르는 환자를 빠른 손놀림으로 처치하는 응급상황 속, 당혹감과 불안함이 교차하는 여정우의 얼굴이 극 초반 긴장감을 조성했다.
바닥까지 피가 흥건해질 정도의 과다출혈로 인해 결국 환자가 사망하게 되고, 수술에서 사용이 금지된 의문의 약품이 발견되면서 막대한 위약금과 손해배상이 걸린 의료사고에 휘말린 여정우. 학창 시절부터 늘 주변 사람들에게 대우받아 왔고 유능한 성형외과 의사로서도 잘나가던 그는 갑자기 닥쳐온 시련에 모든 것을 잃었다. 평온했던 여정우의 인생이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되는 과정은 보는 이들의 감정의 공명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박형식은 인생의 최정점과 나락을 오가는 여정우의 복합적인 감정 변화와 내면의 갈등을 밀도 있게 해석해 내며 단번에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그렇게 세상에 움츠러든 여정우가 어떤 방식으로 절망적인 현실을 극복해 나가며 희망과 힐링을 선사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가장 찬란했던 시절에 만나서 가장 초라한 시절 다시 마주하게 된 남하늘과의 얽히고설킨 로맨스 역시 앞으로의 기대 포인트. 상대역과 보여주는 뛰어난 케미스트리로 '대표 로코장인'으로 불리는 박형식인 만큼, 그가 7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로맨틱 코미디로 선사할 따뜻한 설렘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독보적인 매력으로 매 작품 자신만의 인생 캐릭터를 서슴없이 빚어내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박형식. 이에 '닥터슬럼프' 속 여정우 캐릭터를 통해 계속해서 펼쳐질 그의 저력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형식이 출연하는 '닥터슬럼프'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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