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NEW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한국 배우들과 또다시 작업을 함께하고 싶다"라고 했다.
지난 11월 29일 개봉한 영화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로,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어느 가족' '브로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GV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만났다. 그는 "한국 관객들의 연령층이 젊다고 느껴졌다"며 "일본과 비교하는 것은 조금 웃기긴 하지만, 현장에 있던 한국 영화 스태프들도 젊고 에너지가 넘친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일화에 대해선 "한국 관객들이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에게 선물을 많이 주셨다. 가끔 제 얼굴을 직접 초상화로 그려서 주시기도 하는데, 감사하면서도 부끄럽다(웃음). 제 얼굴이 그려진 그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몸 둘 바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난 2022년 개봉한 영화 '브로커'를 통해 한국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던 바 있다. 이에 그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한국 배우들과 다시 한번 협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강호, 배두나와도 좋은 관계로 지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인사할 기회를 만들었다. 또 일을 같이 하지 않았지만, 영화제나 시사회에서 인사를 나눴던 분들도 있다"며 "김다미, 한예리 배우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국 현장에서 작업하면서 느낀 점도 언급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브로커' 촬영차 한국에서 오랫동안 체류했었는데, 일본보다 촬영 현장이 훨씬 잘 갖춰져 있더라. 매우 풍요롭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젊은 스태프들이 굉장히 씩씩하게 일을 하더라. 노동 시간을 포함해 폭력 예방도 잘 관리 돼 있다고 생각했다"며 "한국에서 작업했던 경험들을 살려 일본 환경을 더 좋게 변화시키고 싶었다. 양국 간에 서로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재 교류를 비롯해 일본과 더 많이 교류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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