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호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TV에서 보던 선배님, 선수들과 함께 운동한다는 게 아직 꿈 같긴 하다. 계속 적응 중이다."
TV 야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주목 받았던 시절도 있었지만, 본격적인 경쟁의 장은 또 다른 세계다.
한화 이글스 신인 내야수 황영묵(25). 대학을 중퇴하고 독립리그에 뛰어 들어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지만 프로행을 이루기까지 긴 시간을 인내하고 노력해야 했다. TV 출연을 계기로 유명세를 타고, 2024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및 계약금 8000만원의 성과까지 이뤄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에선 이런 그의 업적은 아무 의미가 없다.
황영묵은 "서산에서 훈련하다 1군 스프링캠프 참가 소식을 알게 됐다. '난 무조건 1군 캠프에 간다'는 생각 하에 비시즌 준비를 했는데, 기분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준비할 게 많고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어떻게든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무리캠프 전부터 서산에 합류해 훈련을 했다. 프로는 준비 과정이나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세밀하고 신경써서 하는 디테일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캠프 기간 매 타석, 매 순간 마다 내가 가진 걸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TV 야구 예능에서 레전드와 호흡하고, 만원관중 앞에 서 보기도 했던 황영묵. 하지만 그가 프로에서 꾸는 꿈은 뚜렷하다. "여러가지 이룰 게 있지만, '응원가가 있는 프로선수'가 되고 싶었다"고 밝힌 황영묵은 "1군 경기에 자주 나서는 선수라면 대부분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의미는 다르다. 개인 응원가가 있다는 건 팬, 관중들이 많이 알아봐주시는 것 뿐만 아니라 팀에서도 인정 받는 선수라는 뜻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잠실, 목동, 인천에서 야구를 볼 때마다 응원가를 부르던 관중들이 안타나 홈런 때 환호하는 모습을 보고 희열을 느꼈다"며 "1군에서 오래 야구하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지 않나. 개인 응원가가 있는 1군 선수라는 건 내게 복합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야 유틸리티 활용이 가능한 황영묵은 독립리그 시절 4할 중반 타율에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는 등 폭격기 수준의 방망이를 선보인 바 있다. 이 때문에 프로 입단 전부터 각 구단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독립리그 레벨에서의 성과일 뿐, 프로 무대에서도 이와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진 미지수다. 황영묵은 "대학 자퇴 후 프로에 입단하기까지 뚜렷한 마음가짐과 계획을 갖고 여기까지 왔다"며 "지금까지 이겨내 온 만큼, 앞으로도 잘 이겨내보고 싶다. 버겁다면 뭔가를 장착하고 이겨낼 줄 알아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멜버른(호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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