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풀세트 접전 끝에 5연승을 달렸으나 패배할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배구여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절친 김수지는 위기의 팀을 구했다.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열렸다.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18, 26-24, 23-25, 24-26, 15-12)로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질주한 흥국생명은 23승 6패 승점 64점. 현대건설 21승 7패, 65점에 1점 차 뒤진 2위를 기록하게 됐다.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흥국생명은 결코 쉽지 않은 승부였다.
1세트는 25대 18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세트도 듀스 끝에 26대 24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2-0. 손쉽게 승점 3점을 챙길 것 같았지만 3, 4세트를 역전으로 내주고 마지막 5세트까지 가서야 겨우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경기의 분수령은 2세트였다. 1세트를 25대 18로 가볍게 따낸 흥국생명은 2세트 IBK에게 역전을 내주며 24대 22로 끌려갔다.
김연경이 스파이크 득점으로 24대 23으로 추격했다. 배구여제는 동료들을 향해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하나만 막아보자 말했다.
김연경이 서브를 넣었고 김수지가 해결사로 나섰다. 김수지는 IBK 스파이커 아베크롬비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1점만 내줘도 세트를 내주는 상황에서 24-24 듀스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24-24 듀스를 만든 후 이번에는 김수지가 2단 넘기기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IBK 강스파이크를 흥국생명 이원정이 호수비로 볼을 살리자 네트 근처에 있던 김수지가 그대로 상대 코트에 볼을 2단으로 넘겼다. 상대가 예측하기 쉽지 않은 플레이었다. 결정적인 김수진의 2득점 후 김미연이 세트를 가져오는 득점까지 올리며 2세트를 26대24로역전시켰다.
흥국생명은 한 점만 내줘도 세트를 내주는 상황에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3, 4세트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2세트까지 내줬다면 3대 1로 패배하는 상황이었다. 흥국생명은 5세트까지 가는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기분 좋은 5연승을 질주했다.
배구여제 김연경은 양팀 최다 31득점을 올렸고 김수지는 위기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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