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제자들은 꿈을 끝까지 펼쳐 나갔으면 좋겠다."
강영환 순복음총신대 감독의 목표는 1승도, 우승도 아니었다. 그는 '이루지 못한 꿈'을 향해 다시 달리고 있었다.
강 감독은 '제주의 축구 명문' 제주제일고 골키퍼 출신으로 성남일화에서 프로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김해운 등 선배들의 그림자를 뛰어 넘지 못했다. 그는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자리를 잡기 많이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강 감독은 은퇴 뒤 남미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았다. 강 감독은 "처음에는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간 것이 아니다. 그냥 머리를 식히러 갔다. 하지만 그곳에서 우리나라와 다른 프로그램을 보면서 많이 느꼈다. 그때 필드 플레이어에 대한 공부도 많이 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 3년 공부를 하고 돌아왔다. 한국에 와서 제주 유나이티드 18세 이하(U-18)팀 창단 코치로 합류했다. 이후 고려대 코치 등을 경험한 뒤 순복음총신대 감독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골키퍼 출신, 그것도 30대 나이에 사령탑을 맡은 강 감독의 삶은 그야말로 도전의 연속이었다. 그는 "2021년 9월쯤 순복음총신대 감독으로 왔다. 진짜 최악이었다. 짐을 싸서 학교에 가는데, 선수 한 명이 숙소에서 나오고 있었다. 축구를 그만하겠다면서 나갔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 자체가 없었다. 동기부여를 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프로에 있는 지인들께 부탁을 해서 연습경기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순복음총신대는 지난해 대학축구 U리그2 5권역 4위(7승1무6패)를 기록했다. 현재 경남 통영에서 진행 중인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에선 조별리그 탈락했다.
강 감독은 "주변에서도 '변화가 보인다'고 말씀 주신다. 학교에서도 많이 도와 주신다. 내 목표는 우리 팀에서도 K리그1, 2에서 뛰는 선수가 나오는 것이다. 포기자가 나오지 않도록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다. 내가 이루지 못했던 꿈이지만, 제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펼쳐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 역시 40대 초반의 골키퍼 출신 감독이라 아직 주변에서 '긴가민가' 보는 시선이 있다. 더 열심히 뛰어 다니겠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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