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첫 라이브 배팅서 홈런포를 뿜어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된 라이브 배팅에 참가했다. 당초 오타니는 지난 17일과 19일 라이브 배팅에 연속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17일에는 배팅 케이지에서 훈련을 소화했고, 19일에는 스윙 연습없이 스트레칭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타니의 훈련 스케줄은 본인의 결정으로 짜여진다. 이에 대해 LA 타임스는 19일 보도에서 '파격적인 자율성이 부여됐다'고 논평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이날 라이브 배팅에 참가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전날 인터뷰에서 "수일 내로 라이브 배팅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지만, 이렇게 일찍 나설 줄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첫 타석에서 우완 라이언 브레이저가 던진 5개의 공을 스윙하지 않고 바라본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우완 블레이크 트라이넨을 상대로 삼진을 당하기 전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초구가 파울이 돼 오타니의 발을 강타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블레이크 트라이넨의 공을 친 게 파울이 돼 발을 강타하자 이후 타석에 들어가 발을 들어올리며 상태를 살피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가 비명을 지르자 순간 전체 캠프에 정적이 감돌았다. 그도 그럴 것이 10년 7억달러에 계약한 선수가 첫 캠프에서 다친다는 건 다저스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오타니가 금세 타석에 들어서자 안도의 숨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트라이넨은 오타니를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타니는 세 번째 순서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우완 JP 파이어라이젠을 상대로 5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한복판으로 날아들자 오타니는 가볍게 배트를 휘둘러 중심에 맞는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이를 지켜본 동료들과 스태프가 일제히 감타사를 쏟아냈다.
파이어라이젠은 "오늘 재밌는 투구였다. 그가 타석에 들어가 건강한 몸으로 배트를 휘두르는 걸 보니 기뻤다. 분명히 나한테 홈런을 빼앗았다. 좋은 타격이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첫 라이브 배팅 후 따로 소감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MLB.com은 '오타니가 라이브 배팅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그가 한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인 서울 시리즈 참가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앞으로의 일에 관해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매일 나아지고 있다. 그가 언젠가는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LB.com은 '오타니는 이번 주 두 차례 더 라이브 배팅에 나서지만, 오는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는 출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그건 전적으로 오타니가 어떤 컨디션을 갖고 있냐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뛸 수 있을 때가 돼야 내가 신호를 보낼 수 있다.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5개월 째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페이스가 빠른 것은 사실이다. 지난 13일 수술 후 처음으로 베팅케이지에서 타격 훈련을 실시한 그는 15일과 17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세 차례 배팅케이지 배팅서 총 77개의 타구를 쳐 그 가운데 33개를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로버츠 감독은 앞서 지난 17일 "오타니는 본인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정말 훈련을 열심히 하고 부지런히 한다"면서 "그가 캑터스리그에 언제 출전할 지 묻는다면 아직 답을 하기 어렵지만, 지금 그는 매일매일 나아지고 있고 몸 상태도 좋다. 당초 스케줄보다 앞서 나가는 건 분명하다"고 했었다.
오타니가 겨냥하는 시점은 결국 정규시즌 개막전이다. 오는 3월 20~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서울시리즈에 맞춰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면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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