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영민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며 리더십에 무게감을 실어줬다. 이영민 감독은 2026시즌까지 부천을 지휘하게 됐다.
부천 구단은 25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진행된 '2024시즌 출정식'에서 이영민 감독의 계약 연장을 깜짝 발표하고 체결식을 진행했다. 시즌 전 진행된 이번 계약 연장은 이 감독에 대한 구단의 신뢰와 지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로써 이 감독은 부천 구단 역사상 최초로 네 시즌 연속 팀을 지휘하게 됐다.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부천의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앞선 세 시즌(2021~2023) 동안 114경기를 치르면서 42승 30무 42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이 감독은 구단 통산 홈 100승(2023년 8월 14일 경남전), 구단 통산 원정 100승(2023년 3월 12일 천안전), 구단 통산 200승(2023년 5월13일 부산전) 등 기록 달성으로 팀을 이끌었다.
2021년 부임한 후 이영민 감독의 첫 약속은 "부천이라는 팀을 발전시키겠다"는 것이었다. 단순히 승리를 챙기는 것이 아닌, 팀을 장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던 이 감독은 2022시즌과 2023시즌 2년 연속으로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그리고 이제 부천과 더 높은 곳을 향해가는 또 하나의 약속을 이어가고자 한다.
부천의 훈련을 참관하면 이영민 감독의 위치를 찾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선수들과 함께 뛰고 공을 차며 직접 시범을 보이는 그의 지도 방식 덕분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함께 적극적이고 섬세한 지도를 바탕으로 이끄는 이 감독의 부천은 지난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 수상자(안재준)를 배출하는 등 유망주를 잘 육성하는 일명 '유망주 맛집'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한편, 이영민 감독은 팬들에 대한 사랑과 소통의 중요성 또한 강조한다. 지난 시즌 6월 11일 천안전 홈경기 종료 후 진행된 팬미팅 '랄랄라 연장전'은 이 감독의 의견으로 시작된 것이다. 해당 행사에서 이 감독은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날 계약 연장에 합의한 이영민 감독은 "먼저 구단주님, 대표님, 단장님, 구단 그리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부천이라는 팀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철학을 가지고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감사하다. 부천에 부임한 이후 처음 했던 다짐이 '부천이라는 팀을 발전시키겠다'는 것이었다. 그 마음을 잊지 않고 항상 노력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짧지 않은 3년이라는 시간동안 노력해온 것들을 바탕으로 이제는 부천과 함께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앞으로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덧붙였다. 김성남 부천 단장은 이번 계약 연장에 대해 "이영민 감독에 대한 신뢰가 크다. 구단 역시 이 감독과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이 감독이 '부천 축구'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며 기대와 응원을 보냈다.
한편,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2024시즌 부천은 3월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천안시티FC와 개막전을 치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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