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정후, 힘든 거 있으면 다 얘기해. 다 도와줄게.'
어떤 직업이라도, 높은 직급의 회사 상사와 독대를 하는 건 편하지 않다. 그런데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가, 스프링캠프 시작하자마자 이런 어려운 자리를 하게 됐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고 있다. 그런데 24일(이하 한국시각) 파한 자이디 사장, 피트 푸틸라 단장과 단독 미팅을 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정후는 "두 분과 따로 미팅을 하는 건 처음"이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KBO리그 최고 타자를 영입하기 위해 1억1300만달러라는 거액을 들였다. 단숨에 이정후는 팀 최고 연봉자가 됐다. 옆구리가 살짝 불편해 치료를 받았는데, 그 사실이 밥 멜빈 감독에게까지 보고되며 시범경기 개막전도 출전시키지 않는 등 '귀한 몸'을 애지중지 아끼고 있다.
사장, 단장과의 미팅도 이정후만이 가진 특권이었을까. 이정후는 "그건 아니다. 주전급 선수 몇몇이 시즌을 앞두고 이렇게 사장, 단장님과 만난다고 한다"고 귀띔해줬다.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궁금했다. 25일 스코데일 스타디움에서 만난 이정후는 "야구얘기를 했다. 한국에서 보여준 것만큼만, 여기서 보여주면 된다는 등 좋은 얘기들을 많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야구 외적인 얘기도 나눴다고 한다. 이정후는 "생활하는 데 힘든 건 없느냐, 운전은 직접 하느냐, 집은 어디에 구했느냐 등 여러가지를 물어봐주셨다. 그리고 항상 도와줄 준비가 돼있으니, 언제든 편하게 얘기하라고 하셨다"고 했다.
인상적인 건 다음 대목. 샌프란시스코 수뇌부가 얼마나 이정후를 생각하는지, 그리고 한국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이정후는 "한국하고 문화가 달라서, 상사한테 직접 얘기하기 여럽다는 걸 알고있다고 했다. 하지만 여기는 문화가 다르니, 언제든지 편하게 얘기하라고 다시 말씀해주셨다"고 했다. 이정후 입장에서는 감동받을 수 있는 포인트.
하지만 이정후는 스타 플레이어라도 아직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 그는 "여기 선수들이 감독, 코치님을 대하는 것처럼은 아직 절대 못하겠다. 쉽지 않다.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메이저리그는 감독과 선수가 수직 관계가 아닌 수평 관계다. 거리낌 없이 서로의 생각을 나눈다. 하지만 한국은 어릴 때부터 선수들이 감독의 지시를 따르는 야구를 배운다. 어색한 게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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