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전문가 및 공인중개사, 자산관리전문가(PB) 상당수가 올해 주택 가격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3일 발표한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4.6% 하락해 지난 1998년(-12.4%)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월평균 주택 거래량(4만7000호)은 2022년보다 11% 늘었지만, 2017∼2021년 월평균(8만2000호)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전셋값 역시 지난해 전국에서 5.5%, 수도권에서 6.4% 낮아졌다.
또한 올해 1월 2∼12일 건설·시행·학계·금융 등 분야의 부동산 전문가(172명), 전국 공인중개사(523명), KB PB(73명)를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의 74%, 공인중개사의 79%, PB의 79%가 "올해 주택매매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에 대한 전문가(하락 전망 비율 88%)의 시각이 수도권(66%)보다 더 비관적이었다. 주택 매매 경기 최저점에 대한 질문에는 전문가의 50%, 공인중개사의 59%가 올해(2024년)를 꼽았다. 각 22%와 16%는 내년에 주택 경기가 바닥에 이를 것으로 봤다. 올해 주택 경기 회복을 결정할 요인으로는 전문가, 공인중개사, PB 그룹에서 모두 '금리 인하'와 '대출 지원·규제 완화'가 각 1·2순위로 지목됐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주택공급 감소 이슈가 새롭게 부각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인하 폭, 주택 공급 등의 변수가 부동산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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