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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즌 뚜껑이 열리자 첼시는 부진을 거듭했다. 핵심 선수들의 부상과 최전방 자원들의 부진도 있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아쉬운 용병술이 더 컸다. 상황이 이런데도,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의 탓은 없고, 시간이 필요하다는 등의 유체이탈 화법으로 팬들의 분노를 이끌었다. ESPN의 기자이자 축구 전문가인 줄리앙 로렌은 분노에 찬 평가를 했다. 그는 "아무도 이 팀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매주, 매 경기, 발전하는 어떤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시간이란 변명만 늘어놓는다며 "도대체 얼마나 줘야 하나. 그는 지난해 7월1일부터 팀을 이끌었다. 난 무언가를 보고 싶다. 전반은 정말 우리들이 뛰어도 되는 수준이었다. 아무도 움직임이 었었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풀백은 가담할 생각이 없고, 공격형 미드필더도 무엇을 할 생각이 없다"고 답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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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수뇌부는 '당장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은 없다'고 했지만, 후임 찾기를 중단한 것은 아니다. 일단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결정을 급하게 할 생각은 없다. 최근 잦은 감독 교체가 독이 됐다는 판단에, 장기적인 흐름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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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할 시 위약금이 발생한다. 헤수수 페레즈, 미겔 디아고스티노, 토니 히메네스, 세바스티아노 포체티노 등 사단까지 감안하면 1000만 파운드 이상의 돈이 든다. 첼시는 최근 토마스 투헬, 그레이엄 포터 등을 경질하며 2300만파운드의 위약금을 썼다. 포체티노 감독을 당장 경질할 시, 위약금은 당장 올 시즌 PSR에 카운팅이 된다. 이 경우 첼시는 징계가 불가피하다. 첼시의 마지막 희망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인데 지금 성적으로는 택도 없다. 돈을 위해서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감독 교체가 필요한데, 돈 때문에 감독 교체를 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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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