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유명 연예인들이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가장 큰 원동력은 단연 팬이지만, 팬심을 가장해 연예인을 스토킹하는 일부 팬들의 잘못된 팬사랑에 스타들은 고통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그룹 방탄소년단 뷔 역시 스토커 피해를 입었다.
20대 여성 A씨는 뷔의 자택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뷔가 차를 타고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가자 따라가 엘리베이터까지 탑승하고 혼인신고서를 전달하는 등 스토킹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지만 경비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혼인신고서에 적힌 신상정보를 토대로 A씨를 특정했다. A씨는 과거에도 뷔를 스토킹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탄소년단 RM과 정국도 사생팬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RM은 지난해 3월 코레일 직원 A씨가 RM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한 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 이모티콘을 통해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직원 A씨는 2019년부터 3년간 RM의 승차권 정보,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18차례나 열람했다. 이후 감사가 시행된 후 A씨는 해임됐다.
가수 이찬원 역시 팬들의 어긋난 팬심 때문에 고통받고 있음을 알렸다.
이찬원은 JTBC '안방판사'에 출연해 "백화점에서 있었던 일이다. 중년의 어머님이 제 팬이라고 하셔서 수첩에 사인을 해드리고, 사진도 찍어드렸다. 그때부터 제가 이동하는 층마다 따라오고, 나중에는 차까지 쫓아왔다"고 밝혔다.
이찬원은 "문제는 내가 가는 길까지 쫓아왔다. 딸이 운전해서 따라오시더라. 저도 그때 무서워서 급하게 골목 골목을 지나서 따돌리고 집에 갔다"며 "문제는 집에서 가까운 거리의 백화점이라 그대로 가면 제 집이 드러나는 거다. 뺑뺑 돌아서 집에 돌아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가수 겸 배우 비와 김태희 부부를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에게 징역형이 구형되는 사건도 있었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비 부부 자택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는 등 불안감을 준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기소됐다.
A씨는 스토킹처벌법 시행 전인 2021년 3∼10월에 모두 14차례에 걸쳐 이러한 행위를 반복해 3차례 경범죄 통고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2월 또 다시 초인종을 눌렀다가 비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지난 4월에도 비 부부가 이용하는 미용실에 찾아가는 등 스토킹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수민 전 아나운서가 5년 동안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8일 김수민은 "캐나다에 거주 중이라고 주장하는 모 남성분. 벌써 4~5년째 된 것 같은데.."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수민은 "제가 회사 다닐 때도 본인이 남친이라고 꽃집에 주문 넣으시고 회사로 계속 꽃 배송하시고..배송 완료 인증으로 꽃집 사장님께 저랑 셀카 찍어 보내달라고 하시고..신학대학원 준비하시고 정치 지망생이라고 하시던..메일과 우편으로 시달리게 하셨던 분, 차단하니 이 불쾌를 잊지 않겠다며 협박 메일을 보내셨길래 이쯤 마무리되었구나 싶었는데. 제가 다니는 교회에도 본인이 제 친구의 남친이라 소개하며 접근을 해 오셨더라"라며 스토킹 피해를 고백했다.
이어 "그분의 거주지가 정말 외국이기를 바라면서..제 주위 분들이 더 이상 제 친구 혹은 지인 혹은 남친이라고 주장하는 스토커에게 시간이나 감정을 낭비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이런 사람이 연락하며 저를 팔아먹는다면 조심하세요"라며 "그리고 님..5년이면 이제..그만하실 때도 됐잖아요"라고 덧붙였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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