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날씨가 따뜻해진다면 좀 더 강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최고 구속 154㎞의 강속구를 앞세워 단 한 개의 뜬공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윌 크로우(KIA 타이거즈)는 더 나은 모습을 노래했다.
크로우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12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크로우는 단 1개의 뜬공도 허용하지 않았다. 8개의 범타 모두 내야를 넘어가지 않았고, 정타도 없었다. 12타자를 상대하며 고작 40개의 공으로 4이닝을 막았다. KBO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가 집계한 이날 크로우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4㎞, 평균 구속은 152㎞였다. 투심도 최고 152㎞, 평균 151㎞를 형성했다. 여기에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터로 집계된 스위퍼까지 팔색조 투구를 펼쳤다.
크로우는 경기 후 "스트라이크를 던지려 굉장히 노력했다. 이닝을 거듭하면서 나만의 메커닉을 찾아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여겼는데, 그 부분을 확인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날씨가 좀 춥긴 했으나 내가 가진 걸 다 활용하고자 했다"고 밝힌 크로우는 "4회까지 던진 뒤 불펜에서 15개 정도 더 던졌다. 선발 투수로 많은 공을 던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닝을 마치고 불펜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까지 리듬을 맞추는 것도 중요한 데, 그 부분도 잘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오늘 활용한 구종 모두 잘 활용했다. 다만 커브는 그동안 던져 온 공보다는 느리고 각이 큰 변화구다. 좀 더 연마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완점을 꼽기도 했다. ABS 시스템에 대해선 "예전엔 빠진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수도 있었기에 ABS가 좋다는 말은 못하겠지만, 야구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올 시즌 KBO리그에 첫 선을 보이는 크로우는 입단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뛴 그는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KBO리그에서 20승-200탈삼진을 달성하며 MVP와 골든글러브를 휩쓴 에릭 페디(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버금가는 투수로 꼽혔다. 힘 있는 직구 뿐만 아니라 대세로 자리 잡은 스위퍼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기대 이상의 위력을 뽐냈다.
어디까지나 정규시즌을 대비하는 연습 단계. 한화 타자들 역시 크로우를 상대로 만들 결과보다는 올 시즌 공략법에 초점을 맞춘 승부로 볼 만했다. 그러나 크로우가 보여준 투구 내용과 결과는 이런 대응조차 무색할 것이란 예상을 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KIA가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는 이유를 설명하기 충분한 한판이었다.
크로우는 "지금보다 더 강한 공을 던지는 게 목표다. 지금 어깨 상태도 좋지만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면 좀 더 강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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