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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정반대의 성향으로 갈등을 겪는 부부가 등장해 촬영 중단 위기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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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남편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마자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이에 아내는 "웃기고 있다"라며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 해라. 30년 동안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한 번도 말한 적 없다"라고 퉁명스럽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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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스타일이라고 밝힌 아내는 갱년기 증상을 호소했다.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 나는 잘 잊고 털어버리는 스타일이었는데 감정 기복이 심해지니까 내가 내 맘대로 조절이 안 된다. 한 번 터지면 난리가 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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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MC 소유진이 아내에게 "같이 살지 말자는 말이 진심이었느냐"고 묻자 아내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그렇다. 전 지금도 솔직히 같이 살고 싶은 생각 없다"고 했다.
"한 마디로 취조당하는 기분이다. 말 한마디 잘못하면 문제가 생길 것이고, 대답 하지 않으면 무성의하게 대답도 하지 않느냐고 혼나고"라고 괴로움을 밝힌 남편은 "저로서는 최대한 오랫동안 그 이야기를 들으려다 보니 몸을 기대게 되고 머리도 자꾸 만지게 되고 그런다"며 토로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남편은 아내를 무시하는 게 아니다. 아내와 잘 풀어보려고 성의도 보여보지만, 상황을 모르니 돌아서면 예전 반응이 나오는 거다. 그러니 아내는 오해하고 화가 나는 것"이라며 상황을 분석했다.
나아가 오은영 박사는 "남편은 사실만 다루지,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과 기분 상태를 함께 다루지 않는다. 타인이 느끼는 감정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많이 어려우신 것 같다"며 "문제 해결에 있어서 융통성과 유연성이 떨어지는 면이 분명히 있다. 아내분이 이 부분을 남편의 어려움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조언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