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팬들에게는 그야말로 복장이 터질 소리다.
13일(한국시각) 디어슬레틱은 '안토니가 제한된 출전 시간에도 맨유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토니는 맨유의 계륵이다. 안토니는 2년 전 텐 하흐 감독이 맨유 구단 내부와 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영입한 윙 포워드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이전 네덜란드 아약스 감독일 때 안토니를 중용했다.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 아약스 출신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는데, 이때 안토니도 데려왔다.
하지만 안토니는 엄청난 이적료에 비해 형편없는 활약으로 '먹튀의 대명사'가 된 지 오래다. 게다가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한동안 팀에서 떠나 있어야 했다. 혐의를 벗고 팀에 돌아왔지만,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이번 시즌에 29경기에 나와 고작 1골-1도움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단 8골에 그쳤다. 맨유 역사상 두번째로 비싼 86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생각하면 최악의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짐 랫클리프 이네오스 회장이 맨유의 지분을 인수해 구단주가 되면서 팀내 체질 개선이 불가피한 상황. 맨유는 '고비용 저효율' 선수들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거 정리하려 한다. 라파엘 바란과 카세미루, 앙토니 마르시알, 아론 완-비사카, 빅토르 린델로프 등과 함께 안토니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안토니는 올드트래포드를 떠나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디어슬레틱에 따르면 안토니는 맨유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의 폼은 우리 모두 봐왔던 것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안토니는 결국 포인트로 증명해야 한다. 비록 최근에 보여준 적은 없지만,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나는 이미 알고 있지만, 안토니가 스스로 그걸 증명해야 한다고"고 말했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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