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새롭게 바뀐 KBO리그 환경, 선수들은 '적응'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집행부는 13일 이사회를 개최해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선수협은 올 시즌부터 시행되는 ABS와 피치클락을 지켜보고 추후에 의견을 다시 나누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ABS는 KBO가 그간 이어져 온 판정시비를 종식시키기 위해 도입한 제도. 야구 규칙이 정한 스트라이크존을 각 타자 신체 특성에 맞게 적용하고, 로봇심판의 판정을 주심이 외치는 방식으로 정했다. 지난 4년 간 퓨처스(2군)리그 시범적용을 거쳤고, 보정을 통해 정확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KBO는 9~12일 치러진 시범경기에서 시행한 ABS 판정 정확도는 99.9%라고 밝혔다.
올 시즌 상반기 시범 적용되는 피치클락은 지난해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이미 도입된 제도. 경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현장에선 갖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용하는 피치컴이 도입되지 않은 가운데 피치클락을 시행하는 부분도 지적되고 있다.
시범경기 기간 현장에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NC 박민우는 ABS에 대해 "타자들은 공을 앞에서 치는데 홈플레이트 뒷부분에 걸치는 공도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다. 이러다 보면 타격 시 (뒤에서 공을 잡는) 포수를 건드릴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KIA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는 "인간이 판정할 때는 스트라이크를 받을 수 있는 공이 볼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ABS가 마냥 좋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KT 이강철 감독은 피치클락에 대해 "투수들이 받는 영향이 적지 않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고, KIA 나성범은 "템포가 빨라지니 루틴을 제대로 시행할 여유가 적어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선수협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긍정, 부정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하지만 팬들에 보다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자는 취지에는 모두 공감했다"며 "완벽한 제도는 아니지만 일단 시행된 만큼 시범경기 및 정규시즌 진행 여부를 지켜본 뒤 추후 이사회에서 다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ABS가 퓨처스 시범 운영을 거치긴 했으나 앞서 이를 경험하지 못한 선수들에겐 생소할 수밖에 없다. 피치클락도 너무 급하게 도입하는 감이 없지 않다. 제도 수립 과정에서 보다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완벽하게 시작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KBO는 곧 각 구단 단장이 참가하는 실행위원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도 ABS와 피치클락에 대한 각 구단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에서 상반기 시범 운영으로 결정됐던 피치클락을 후반기에 정식 도입할 지, 1년 유예 기간을 가질지에 대한 논의가 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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