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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준비되자 두 원로 배우는 상다리가 부러질 듯, 한상 가득 차려진 식사를 함께 했다. 임현식은 "야~ 이렇게 손님 오셨다고 변하나... 나는 남의 집 온 줄 알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임현식은 폐암으로 일찍이 세상을 떠난 아내의 임종을 지켰던 일화를 전하며, "당신 원하는 것 다 알고 있으니까 아이들 걱정하지 마라. 한 5분 그러고 있으니 아내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더라"라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남진과 백일섭도 각자 어머니의 임종 순간 비슷한 경험을 했던 일화를 전하며 공감했다. 이어 임현식의 딸 임금실은 "엄마 역할까지 다 해주시면서 더 돈독해졌다"라며, 혼수부터 산후조리원의 음료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주었던 아빠의 일화를 전했다. 이에 남진은 "훌륭한 아빠다"라고 칭찬을 더했다. 후에 백일섭은 "어쩌면 이 친구가 나보다 더 현명한지도 모른다"라며 임현식의 부녀관계를 배우고 싶어 했다. 백지은은 "되게 부럽다. 세심하고 꼼꼼한 그런 모습..."이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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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은 "딸이 셋인데 삐딱한 딸은 없냐"라고 질문을 건넸다. 그러자 임현식은 "진짜 이상하게 없다. 자기들이 알아서 소화(?)를 한다. 사위들도 쉼 없이 주말 중 하루는 장인을 위해 봉사했다"라며 사위 자랑을 늘어놓았다. 또 "장인이란 어떤 존재인가 하고 물어봤다. 그러니까 '장인이란... 인자하신 존재'라고 답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백일섭은 "저 시키(?) 지가 지어서 얘기한다"라고 타박했고, 남진도 "사위들이 피곤하겠다"라며 임현식 놀리기에 동참했다. 후에 백지은은 인터뷰에서 "공감대를 찾고 싶어 하시는 것 같았다. 지나간 시간에 대해서 쓸쓸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좋겠다. 너무 부러워하지 않으셨으면..."이라며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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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촬영 때문에 불참한 박시후를 대신해 '모델 출신' 아버지 박용훈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그는 백일섭과 그 당시 젊은이의 메카인 명동에서 만난 이야기를 나눴고, 스튜디오에서는 "나이트에서 만난 것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런가 하면, 전현무의 소개로 한옥 민박에 외국 손님들이 온다는 소식에 잔뜩 긴장한 박시후 부자는 손님맞이에 착수했다. 걱정과는 반대로 한국어에 능통한 '대한외국인' 줄리안 퀸타르트와 친구 엠마가 함께 찾아왔다. 줄리안은 "저희 어머니, 아버지도 벨기에의 100년 넘은 집에서 펜션을 하고 계신다. 평행이론이다"라며 반가워했다. 이어 외국인에겐 생소한 물지게 체험을 하던 줄리안은 '장꾸' 아버지와 합세해 박시후의 물지게를 뒤에서 누르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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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부여의 유명 장어집에서 저녁식사가 이어졌다. 전현무는 "박시후 부자의 '줄은영박사'가 돼라"라는 지령을 내렸고, 줄리안의 주도로 박시후 부자는 서로의 휴대폰 주소록에 하트까지 붙이는 급진전을 보였다. 이에 더해 줄리안은 "혹시 아버님한테 요 근래 '사랑해'라는 말해본 적 있느냐"라며, '줄은영 박사'답게 고백의 시동을 걸었다. 한참을 서먹해하던 박시후는 아버지의 손을 잡고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아버지 사랑해요"라며 포옹까지 성공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그러자 아버지도 "아들아 사랑한다"라며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