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능력이 되잖아요."
올 시즌부터 KBO리그에는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를 도입된다.
ABS는 트래킹 시스템을 활용해 볼-스트라이크를 판정한다. 기존 인간 심판이 했을 때보다 일괄성있고, 정확한 값이 적용될 수 있다는 취지로 실시됐다.
KBO는 지난 12일까지 시범경기 19경기 동안 99.9%의 투구 추적 성공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0.01%에 대해 KBO는 "투구 추적이 실패한 사례는 중계 와이어 카메라가 이동 중 추적 범위를 침범해 투구 추적이 실패한 경우 등이 사유"라고 설명했다.
KBO는 이어 "시즌 중 급격한 날씨 변화, 이물질 난입 등 기타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100% 트래킹 추적 성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추적 실패 시 대응 매뉴얼을 보다 철저히 준비하고 지속적으로 심판과 ABS 운영요원 교육을 통해 추적 실패에도 경기 진행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모든 준비를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BS를 지켜본 이강철 KT 감독은 "포수가 스트라이크존에 벗어나 잡아도 스트라이크존을 끝에 걸치는 공이 들어오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더라"라며 "종으로 떨어지거나 횡으로 휘는 공은 잡는 위치와 상관없더라"고 이야기했다.
현역 시절 레전드 잠수함 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이 감독은 "사이드암 투수나 언더 스로우 피처가 (스트라이크존에) 걸치게 던지면 좋을 거 같다"고 이야기하며 한 선수를 떠올렸다. 이 감독이 기대한 선수는 우규민.
2003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우규민은 통산 759경기 나와 82승86패 90세이브 106홀드를 기록한 베테랑. 2016년 시즌을 마치고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액 65억원에 계약했다. 2020년을 마치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그는 1+1 총액 10억원의 계약을 했다.
지난해 56경기에서 3승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한 우규민은 시즌을 마치고 2차 드래프트로 KT로 팀을 옮겼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지난 10일 LG전에 등판해 1이닝을 3탈삼진으로 끝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감독은 "던졌는데 볼이라고 생각했는데 스트라이크가 된 공이 있다더라. 그걸 이용하라고 했다"라며 "능력이 없으면 못 던지는데 (우)규민이는 능력이 된다"고 활약을 기대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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