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명수가 아버지의 낭비벽을 폭로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박명수, 조혜련, 서경석이 30년 만에 '울 엄마' 동창회를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울 엄마'는 1970년대 판자촌을 배경으로 한 싱글맘 모자 이야기를 다룬 인기 개그 코너. 조혜련과 서경석, 박명수는 '울 엄마'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오랜만에 재회한 세 사람은 옛 추억을 회상했다. 조혜련은 회식 도중에 매번 사라지던 박명수를 떠올렸고, 이에 박명수는 "행사하러 간 거였다. 하루에 행사 5개를 했다. 열심히 살았다"고 말했다.
서경석은 "행사한 이유를 안다. 30년 전 공채 코미디언은 1년간 직원으로 재직했다. 기본 월급이 40만 원이었다. 출연 수당은 2만 원이었다"며 "방송을 여러 번 해도 입금은 100만 원이 안 됐다. 그러니까 박명수가 집안을 위해서 열심히 일 한 거였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내가 93년도에 광고를 찍고 2천만 원을 벌었다. 지금으로 치면 약 1억 원 정도 될 거다. 그때 2천만 원을 다 만 원짜리로 바꿔서 아버지를 드렸다. 그때부터 아버지가 낭비벽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MC 전현무는 "패륜 개그"라고 지적하며 "아버지께서 창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박명수는 "우리 아버지 얘기인데 왜 그러냐. 지금은 낭비벽 고치셨다"며 "아버지가 화물 트럭을 운전하셨다. 그때 8톤 트럭 한 대 값이 1700만 원이었다. 아버지가 2천만 원이라는 돈은 만져본 적이 없었는데 내가 드린 돈을 보고 '널 쌍둥이로 낳을걸'이라고 하시면서 우셨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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