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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시안컵 이후 기류가 바뀌었다. 신입생 에릭 다이어의 등장 때문이었다. 다이어는 당초 영입 당시만 해도 김민재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백업 역할만 잘 수행해도 다행일 것이라고 여겨졌다. 다만 그는 영입 직후 활약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주전 자리를 노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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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마인츠전에서도 독일 언론의 전망은 다르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김민재는 벤치를 지켰다. 후반 30분이 되어서야 그라운드를 밟았고, 짧은 활약으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직전 다름슈타트전에서도 다이어가 선발로 나서며 김민재는 유럽 진출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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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민재는 불안함보다는 현재의 경험에서도 배우겠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최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완벽하게 궤도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경기장에 들어갈 때마다 내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특별히 불행하지 않다. 언제나처럼 열심히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이전에 이런 경험이 없지만 이런 것들에서 배울 수 있는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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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트라이벌풋볼은 17일(한국시각) '맨유와 토트넘이 바이에른에서 김민재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의 '스트레티 뉴스'도 '맨유는 김민재가 바이에른에서의 상황을 고민하면서 이점을 주목해야 한다'라며 '김민재는 지난여름에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는 다이어에게 밀려 벤치에 머물러 있다. 이는 그가 익숙하지 않은 일이며, 맨유에는 수준급 수비수가 부족하다. 맨유가 다시 문을 두드려보는 것은 어떨까. 맨유는 이런 상황을 기회로 여겨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접촉해야 하고, 그가 올드 트래퍼드로 향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라며 맨유가 여전히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맨유는 이미 지난해 여름에도 바이에른과 함께 김민재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점쳐졌다. 바이에른의 적극적인 구애에 밀려 영입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 김민재가 벤치로 계속 물러난다면 영입을 다시 고민할 수 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잦은 부상, 라파엘 바란의 기량 저하 등을 고려하면 맨유도 센터백 영입이 시급하다.
다만 김민재가 바이에른을 곧바로 떠나 잉글랜드로 향할지는 미지수다. 바이에른이라는 세계 최고의 명문에서 자리를 잡는 과정이며, 다이어도 직전 다름슈타트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 주전 경쟁이 다시 점화될 가능성이 등장했다.
올 시즌 바이에른에서의 아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를 향한 여러 빅클럽의 관심은 뜨겁다. 만약 김민재가 이적 의지를 내비친다면 영입을 준비할 구단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