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전여친 혜리도, 현여친 한소희도 힘든 류준열의 새 연애다.
tvN '응답하라 1988'로 혜리와 연애를 시작했던 류준열은 최근 새 사랑을 찾았다.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로 등장해 톱배우로 성장세를 이어가던 한소희와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 것. 그러나 순탄치는 않은 모양새다.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은 지난 15일 터져나왔다. 하와이 여행 중 목격담이 이어지며 두 사람의 열애가 세상에 드러난 것. 양측은 열애에 대해 당일 인정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혜리가 자신의 개인 계정에 "재밌네"라는 글을 남기며 다수 네티즌으로부터 "저격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한소희와 류준열에게 '환승연애' 프레임을 씌우며 공격하기 이르렀던 바. 한소희는 또 "저도 재미있다"며 맞불을 놓는가 하면, 다음 날 열애를 인정하며 블로그에 긴 글을 게재했다. 이후 논란을 의식한 듯 블로그 글을 전부 내리는 등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결국 18일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대중의 관심은 감사한 것이라 여기며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고자 노력해 왔다. 하지만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는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악플에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악성 내용의 경중을 떠나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작성자 및 유포자에게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며 악플 제보를 해달라고도 했다.
앞서 류준열도 한소희와의 열애를 인정하는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열애 인정을 하지 않자 어제 오늘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하여 배우의 인격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으므로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드리고자 한다. 배우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들에 대해 허위 사실에 대한 명예 훼손, 모욕과 인격권 침해에 대해 법적 대리인을 통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다.
악플로 고통받는 현 커플의 상황도 있지만, 혜리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혜리는 결국 자신의 개인 계정에 입을 열고 "먼저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지 못한 것 같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한소희에게 사과했다.
이어 "지난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 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 그리고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밝혔다.
혜리는 또 "지난 며칠 동안 저의 행동의 이유를 말하지 못한 것도 저희의 대화들이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이어서 오히려 피로도가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로 인해 혼란스러운 분들이 계셨다면 그것 또한 죄송하다. 앞으로는 저의 말과 행동에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새 사랑을 시작했지만 순탄치는 않다. 전 여친과 현 여친이 직접 심경을 고백한 가운데 류준열은 오는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 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되는 한 브랜드 사진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 열애 인정과 '환승연애' 의혹, 그리고 고소 공지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공식 석상인 만큼 이곳에 드러낼 류준열의 모습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