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불과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신입생에게 실망하며 새로운 센터백 영입 후보를 추가했다.
영국의 더보이홋스퍼는 18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장 클레어 토디보의 영입과 관련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 라두 드라구신을 데려오며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백업을 보강했다. 드라구신은 제노아에서 훌륭한 실력을 보여준 선수이기에 기대가 컸다.
하지만 지난 풀럼전에서 드라구신에 대한 토트넘의 기대가 조금 무너졌다. 드라구신은 토트넘의 전술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애스턴 빌라전 준수한 활약도 찾아볼 수 없었다. 높은 라인을 구성하면서 계속해서 풀럼에 뒷공간을 허용했다. 판더펜의 빠른 커버가 그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풀럼의 두 번째 득점도 드라구신의 뒷공간이 뚫린 상황에서 터져나왔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드라구신이 '루마니아 에릭 다이어'라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로 실망감이 컸다. 판더펜의 공백을 채우지 못하는 백업 자원의 부진에 토트넘도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센터백 보강을 위한 새로운 영입 후보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더보이홋스퍼는 '토디보는 프랑스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토트넘에게 좋은 영입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할 수 있다. 그들은 드라구신을 데려오며 수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더 좋은 수비진을 구성하기 위해 또 다른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대표팀과 니스에서 활약 중인 장-클레어 토디보는 바르셀로나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큰 기대를 받았지만, 정작 활약은 바르셀로나를 떠나 니스에서 각성해서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의 미래 주전 수비수로 꼽히고 있다. 이미 지난 겨울에도 토트넘이 고민했던 선수 중 한 명이다.
더보이홋스퍼도 '토트넘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길 원하며, 그의 자질을 토트넘도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을 상대로 활용할 수 있다. 맨유도 토디보에게 관심이 있을 수 있다. 올 시즌 이후 토트넘이 토디보를 합리적인 이적료로 데려올 수 있을지도 흥미로울 것이다'라며 토트넘의 토디보 영입이 오는 여름 진행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드라구신의 부진에 토트넘이 벌써 새 센터백을 구할 준비 중이다. 어떤 선수가 판더펜, 로메로와 수비진을 구축할지도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