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이 북한-일본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전이 평양에서 치러지지 않는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에 따라 6일 북한 평양 김일성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일본대표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4차전이 취소됐다. 일본은 21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B조 예선 3차전에서 전반 2분 만에 터진 다나카 아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대0으로 신승했다. 일본대표팀은 22일 베이징으로 출발해 25일 이전에 평양에 입성해 26일 원정 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다.
AFC는 23일(한국시각) 홈페이지 공식 성명을 통해 'AFC는 2024년 3월 26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일본 간의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및 2027 AFC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 예선 B조 경기가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인해 예정대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오늘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및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내려진 이번 결정은 3월 2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축구협회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경기를 중립적인 장소로 옮겨야 한다고 AFC에 통보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이 사안은 FIFA의 관련 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며, 적절한 시일 내에 추가 정보가 전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일본에서 악성 전염병이 번지고 있다. 일본에서 보고가 늘고 있는 극증성 용혈성 연쇄상구균 감염증을 경계한 방역상의 조치'로 자국 개최가 불가함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FC는 3월 초 평양 현장 실사를 통해 김일성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데 어떤 장애물도 없다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여자축구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때도 일본 여자축구대표팀의 평양 원정은 불발됐고, 중립지역인 사우디아리비아 제다로 경기장소가 변경된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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