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뜻밖의 횡재를 하게 될 듯 하다. 꾸준히 관찰해왔던 노팅엄 포레스트의 젊은 미드필더 모건 깁스-화이트(24)를 예상보다 쉽게 데려올 가능성이 생겼다. 깁스-화이트의 소속팀 노팅엄이 최근 FFP(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 위반으로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은 데 이어 다음 시즌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수들을 매각해야 할 상황을 맞은 탓이다.
영국 축구 전문매체 풋볼인사이더는 24일(한국시각) '토트넘 스카우트가 노팅엄의 징계 이후 깁스-화이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원래부터 깁스-화이트를 정기적으로 관찰해오고 있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 스카우트는 이미 깁스-화이트에 대해 '챔피언스리그 수준의 기량을 갖춘 선수'로 평가했다. 즉시 영입대상으로 분류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역시 이적료가 관건이었다. 깁스-화이트는 2017년 울버햄튼 유소년팀을 거쳐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2022년에 425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받고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현재까지 노팅엄에서 71경기에 나와 9골-1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이 이런 깁스-화이트에 대해 조심스럽게 관찰만 하고 있는 상황에서 돌발 변수가 생겼다. 노팅엄이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노팅엄은 최근 3년간 허용 손실범위를 3450만파운드나 초과한 혐의로 승점 4점 감점을 받았다. 이로 인해 강등 확률이 대폭 늘어났다. 항소해봐도 징계가 줄아들 가능성은 매우 적다. 노팅엄이 구단 운영을 제대로 못했다는 건 반박할 수 없는 팩트다.
문제는 이로 인해 노팅엄이 선수들을 매각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다음 시즌에도 추가적인 징계를 받지 않으려면 구단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선수를 매각하는 것이다.
이렇듯 노팅엄이 처한 상황은 토트넘에게 절호의 영입 기회가 될 수 있다. 마침 토트넘은 중원 자원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오반니 로셀소가 시즌 종료 후 이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제임스 매디슨의 백업을 구해야 한다. 깁스-화이트가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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