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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의 파산 신청 수치는 지난 2021년 955건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계속되던 2022년 1004건으로 조금 늘었다가 지난해는 1657건으로 급증했다. 10년 전에 비해 3.6배에 이르는 것으로, 팬데믹 여파를 벗어나야 하는 상황에서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복합적인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닥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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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대출 잔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중이다.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1006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11월 말(1003조 8000억원)의 종전 기록을 갈아치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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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이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을 통해 폐업 사유로 받은 공제금도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란우산은 소상공인의 생활 안정과 노후 보장을 위한 제도로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 규모가 최대로 늘어난 것은 한계 상황에 몰린 소상공인이 증가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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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액은 전년 대비 30.1% 증가한 1조 26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고 지급 건수는 20.7% 늘어난 11만 15건으로 10만건을 처음 웃돌았다.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액도 2017년 3700억원에서 2018년 5500억원, 2019년 6100억원, 2020년 7300억원, 2021년 9000억원, 2022년 97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다.
소상공인에게는 퇴직금 성격의 자금으로 은행의 대출 연체나 국세 체납 시에도 압류 대상이 되지 않는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은 가급적 깨지 않는 편인데, 지급 규모가 늘어난 것은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경영 부담이 가중되며 폐업한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양 의원은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 규모와 건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내수 부진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가 갈수록 극심한 상황"이라며 "내수 회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