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권은 김해A, 김해B, 김해 장유, 창원A, 창원B, 상남, 성산, 의창 등에서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다. 창원권은 혜성같이 나타난 비선수 출신 박병하(13기, S1, 상남)가 2013년 그랑프리 우승컵을 차지하고, 뒤이어 2014년 이현구(16기, S2, 경남 개인), 2015년 박용범(18기, S1, 김해B)까지 그랑프리 우승자를 배출하며 막강한 전력을 과시해 왔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공백기, 소수의 신인 선수 영입으로 인한 세대교체 실패 등의 악재로 그 막강했던 전력은 내림세로 돌아섰고, 홀로 성낙송(21기, S1, 성산)만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하지만 창원권이 달라졌다. 24기 박진영(S1, 상남)의 활약으로 세대교체의 불씨가 살아나더니 최근에는 27기 안재용(A1, 상남)과 28기 박건이(A1, 성산), 김태율(B1, 상남) 등이 합류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먼저, 박건이는 광명 10회차 우수급 결승 경주 준우승자다. 지난해 경륜훈련원 28기로 졸업하고 처음 등장한 박건이는 지난 2월 말 우수급으로 특별승급했다. 우수급 경주 첫 무대에서 연대율 100%를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특히나 지난 16일에는 같은 경상권 선배 안재용과 함께 나란히 1, 2착을 차지했다. 박건이와 훈련원 동기지만 졸업 순위는 더 높았던 원준오(A1, 동서울)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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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안재용은 지난해 선발로 시작하여 특별승급으로 우수급이 된 이후 '무대 공포증' 때문인지 다소 기복이 있었으나, 올해는 연착륙에 성공했다. 승률 50%, 연대율 83%, 삼연대율 92%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체전 3위 수상 경력이 있는 산악자전거(MTB) 선수 출신으로 힘과 순발력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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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비선수 출신 김태율은 이미 시범 경주부터 경륜훈련원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S1, 수성)을 추입으로 우승해 관심을 받았던 선수다. 지난 2월 18일 광명 선발급 결승 경주에서 아쉽게 3위에 그치며 특별 승급 대상이 되지는 못했지만, 빠른 적응력을 바탕으로 도약을 위한 예열을 마친 상태다. 승률 75%, 연대율 83%, 삼연대율 92%를 기록하며 선발급에서는 최정상으로 광명 10회차 기준 1착 12회로 선발급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